세계 혈통을 주름 잡는 ‘미스터프로스펙트’(Mr. Prospector) 〈3〉

현대 경마에서 ‘노던댄서’(Northern Dancer)와 쌍벽을 이루는 혈통이 바로 ‘네이티브댄서’(Native Dancer, 22전 21승) 계열이다. ‘네이티브댄서’는 크게 ‘레이즈어네이티브’(Raise A Native)와 그 밖의 자마들로 나뉘는데, ‘레이즈어네이티브’는 바로 최근 세계 각국의 큰 경마대회에서 우승마 혈통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미스터프로스펙트’(Mr. Prospector, 1970년생)를 배출해 냈다.
‘미스터프로스펙트’ 는 현역 시절 14전 7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실제로 G1 경주에서 단 한번도 우승 경험이 없는 경주마였다. 하지만 대단한 스프린터로 활동해 1200m 코스레코드(거리신기록)를 두 번이나 갈아치웠고, 씨수말로 데뷔해서도 1988년과 1989년 연속해서 미국 리딩사이어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그 자신은 전형적인 단거리 혈통이었지만 장거리 혈통의 경주마들과 배합하면서 수많은 명경주마를 생산해내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서 세계 혈통의 최고 자리를 노리는 ‘미스터프로스펙트’ 계열의 경주마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편집자 주〉

Native Dancer - Raise A Native - Mr. Prospector

- Gone west - 라씨그니(씨수말)
- MisWaki - Alioche - 치노챠(5군)
- Exploding prospect - 믹조쉬(5군)
- Ect - 테라(2군)
황토밭(4군)
피커든(퇴역)
- Umatilla - 디스코(신마,14조)
- Le Belvedere - 토탈(1군)
스탭린(2군)
경호강(3군)
재미만점(1군)
- Big bost - 플래터러 (2군)
- Varick - 그로브레이디(2군)
- Conquistador ciello - Norquestore - 샤이닝타임(1군)
Conquistarose - 쇼샤니(1군)
- Indian ore - Young indian - 팬더(4군)
얼씨구(4군)
현수네(3군)
- Cache of gold - 하이와이쿰(3군)
실버캐쉬(4군)
태풍전야(3군)
- Crafty prospector - 크래프티스포트(1군)

- 다양한 거리 적성을 보이고 있는 ‘미스와키’(Miswaki)의 후예들
‘미스와키’는 13전 6승(G1 2승, 거리적성 mile 1400m-1900m)을 거두고 씨수말로 데뷔했다. 4세인 82년부터 씨수말 생활을 시작한 ‘미스와키’는 비록 자신은 단거리에 거리 적성이 있었지만, 그의 자마들은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다양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또한 그의 자마들은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등에서 리딩사이어 상위에 군림하며 상당한 활약을 하고 있다.
국내에 있는 ‘미스와키’의 자마들중 관심을 모으는 혈통으로는 ‘토탈’과 ‘스탭린’, ‘재미만점’등을 배출해낸 ‘르벨베데르’(Le Belvedere)를 꼽을 수 있다. ‘르벨베데르’는 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했으며, 경주 성적은 19전 5승을 기록했다. 현재 종부료는 2,500$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뛰었던 그의 자마들이 모두 자기 몫을 해줬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외 최근 국내에 수입된 ‘디스코’의 부마인 ‘우마틸라’(Umatilla)는 38전 7승 2위 10회(G1-1승)의 성적을 올렸고, 호주 리딩사이어 11위에 올라 있어 관심이 가며 호주달러로 8,000$이란 높은 종부가를 기록중이다.
한편 ‘빅보스트’(Big bost, 18전 2승 2위 2회, 종부료 0$)의 자마인 ‘플래터러’, ‘익스플로딩프로스펙트’(Exploding Prospect, 26전 4승, 종부료 3,000$nz)의 자마인 ‘믹조쉬’, ‘엑트’(Ect, 뉴질랜드 리딩사이어 19위)의 자마인 ‘테라’, ‘황토밭’, ‘피커든’ 등도 눈에 띄는 ‘미스와키’ 계열의 경주마들이다.

- 최고의 씨수말을 꿈꾸는 ‘라씨그니’(Lassigny)
지난 97년 수입가 10억원으로 역대 최고가로 수입된 씨수말 ‘라씨그니’는 현역 시절 31전 8승 2위 2회의 성적을 올렸던 마필이다.
‘라씨그니’의 부마인 ‘곤웨스트’(Gone West)는 G1(mile, 1400m-1900m) 우승 경험이 있고 17전 6승의 성적을 올리고 씨수말로 데뷔했는데, 2000기니 우승마인 ‘자포닉’(Zafonic)을 배출하는 등, 주로 스피드마를 집중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국내에 수입된 ‘라씨그니’는 ‘로스트마운틴’(Lost Mountain)에 이어서 두 번째로 G1 경주 우승마(95년 Rothmans Ltd. International Stake 우승)란 점과 ‘미스터프로스펙트’의 피를 잘 이어받은 ‘곤웨스트’의 자마란 점이 비싼 가격에 수입된 이유로 보이며, 2001년부터 자마들이 데뷔, 경주로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미스터프로스펙트’의 그 밖의 자마들
한편 그 밖의 자마들로는 벨몬트 스테이크 우승을 비롯해 13전 9승을 기록한 ‘콩퀴스테더시엘로’(Conquistador Ciello)의 손자인 ‘샤이닝타임’과 ‘쇼샤니’가 눈에 띄며 99년 미국 리딩사이어 28위인 ‘크래프티프로스펙트’(Crafty Prospector)의 자마인 ‘크래프티스포트’ 등이 미국산 경주마들이다.
또한 ‘그로브레이디’의 부마인 ‘바릭’(Varick, 호주 리딩사이어 80위), ‘하이와이쿰’과 ‘실버캐쉬’의 부마인 ‘캐쉬어브골드’(Cache of gold, 뉴질랜드 리딩사이어 17위), ‘팬더’와 ‘현수네’의 부마인 ‘영인디언’(Young indian, 뉴질랜드 리딩사이어 48위) 등도 ‘미스터프로스펙트’ 계열의 경주마들이다.

다음호에 계속…

※ 참고 서적: 세계에 빛나는 혈통과 국제 경주분류 표준서(한국 마사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