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 이젠 혈통이 달린다(11)

관심을 모으는 ‘로스트마운틴’의 자마들(1)

〈표〉 ‘로스트마운틴’의 자마
마명 모마 낙찰가 소속조
핵돌풍 스위프트디플로머시 2,500만원(경) 53조
글로벌스타 비라리 2,880만원(경) 49조
무패가도 축배 1,500만원(개) 53조
블랙페가수스 지피스운 4,860만원(경) 53조
새만금 아페리티프 1,500만원(개) 5조
토코마 런치어웨이 - 18조
신천용 잔스카이트 1,320만원(개) 5조
파이널임팩트 블루도미니언(천광) 2,500만원(개) 29조
아름다운비행 원샤프레미 2,000만원(개) 53조
지너시스 사린테이크잇 2,300만원(개) 12조
오리엔탈 브리지투드림즈 3,000만원(개) 53조
제석 실키루 2,500만원(개) 20조
대행운 두만강 2,000만원(개) 14조
금기회 오메가벨 1,600만원(개) 50조
탄력 올웨이즈사일런트 2,500만원(개) 18조
무슈 칸스탄트칼라스 3,800만원(경) 25조

- ‘천광’의 자마 ‘파이널임팩트’
지난주 데뷔전을 치른 29조의 ‘파이널임팩트’는 97년까지 29조에서 활약하던 ‘천광’의 자마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천광’은 현역시절 18전 4승 2위 3회를 기록했던 경주마로 비록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단골손님처럼 출전했었고 특별경주 2위를 기록했던 경주마였다. 97년 은퇴를 한 ‘천광’의 첫 번째 자마가 바로 ‘파이널임팩트’.
‘천광’의 혈통을 살펴보면 ‘Northern Dancer’의 자마중에서도 비교적 활약도가 높았던 ‘Storm Cat’ 계열이다. 부마 ‘Blue Bird’는 전형적인 단거리 경주마로, 1000m G1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런 활약으로 87년 아일랜드 챔피온 스프린터에 등록됐고, 씨수말로 데뷔해서는 93년과 94년 이탈리아 리딩사이어에 오르는 활약을 했다.
‘파이널임팩트’는 이런 모계의 스피드 혈통과 부마인 ‘로스트마운틴’의 스테미너가 더해진 혈통으로 분석된다. 지난 데뷔전에서 아쉽게 4위에 그친바 있지만, 잠재된 혈통과 5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파워를 볼 때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 경매가 3,800만원의 고가마 ‘무슈’
실전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신예 ‘무슈’(2, 수)는 지난 국산마 1차 경매에서 3천8백만원이라는 고가에 낙찰돼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다.
‘무슈’의 모마인 ‘칸스탄트칼라스’는 48조의 ‘정안장군’(4세, 수, 부마 ‘사일런트워리어’)의 모마로 ‘무슈’가 두 번째 자마이다. ‘칸스탄트칼라스’는 현역시절 14전 1승을 거둔 평범한 경주마로 그의 부계는 그 유명한 ‘Mr. Prospector’ 계열이다. ‘칸스탄트칼라스’의 부마 ‘Contested Colors’는 14전 2승(2회 모두 1800m)을 거뒀고, 증조부 ‘Conquistador Cielo’는 13전 9승(블랙타입:5승)을 거뒀던 경주마로 미국 3관경주중 하나인 벨몬트스테이크(82년) 우승마이기도 하다. ‘Conquistador Cielo’는 ‘Mr. Prospector’의 자마중에서도 가장 장거리 경주마로 활약을 해서 관심을 모으는데, 수많은 ‘Mr. Prospector’의 G1 우승자마중 가장 긴거리(2400m)를 우승한 경주마로 꼽힌다.
‘무슈’는 부계와 모계가 모두 중장거리에 가능성을 지닌 혈통이라 앞으로 장거리까지 뛰어줄 것으로 기대되며, 몸값 만큼 상당한 활약을 기대해본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