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는 없다!! ‘사일런트워리어’(1)
Red God
Blushing Groom
Runaway Bride
Nashwan
Bustino
Height of Fashion
Highclere
사일런트워리어 -
What a Pleasure
Foolish Pleasure
Fool-me-not
Idyllic
Raise a Native
Where you Lead
Noblesse
- 실패가 없는 씨수말 ‘사일런트워리어’
지난 99년부터 자마를 배출하기 시작한 ‘사일런트워리어’는 3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합천’, ‘제일강자’ 등을 배출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현재까지 국내 씨수말 서열 6위에 올라있는데, ‘합천’의 출전정지가 풀리면 더욱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일런트워리어’는 부마 ‘Nashwan’과 모마 ‘Idyllic’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Nashwan’은 영국 3관경주중 2관왕을 차지하는 등 G1경주 4승을 거뒀고, 거리적성도 단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소화한 명 경주마였다. ‘Nashwan’은 이러한 명성 때문에 영국 역사상 최고의 신디케이트를 형성하며 씨수말로 데뷔했지만, G1경주 우승마 2두를 배출하는데 그쳐 그의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그의 부마 ‘Blushing Groom’은 유럽 최고의 경주마로 이름을 날렸고, 씨수말로 데뷔해서도 대표자마인 ‘Nashwan’을 비롯해 다양한 거리적성의 자마들을 생산해냈다.
한편 ‘사일런트워리어’의 모마 ‘Idyllic’의 부마 ‘Foolish Pleasure’는 26전16승의 화려한 성적을 올렸고, 다양한 거리적성을 보일 정도로 경주마 시절 높은 활약을 했다. 또한 그의 자마들도 스프린터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거리적성을 보인 G1 승리마를 배출해냈다.
‘사일런트워리어’는 부계와 모계의 주류혈맥이 모두 ‘Nasrullah’란 단점은 있지만, ‘Tom Fool’, ‘Busted’ 같은 비주류 혈통이 중간중간 배합돼있어 단점을 없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계가 유럽에서 활약한 스태미너 좋은 혈통이기 때문에 거리적성이 장거리까지 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사일런트워리어’의 현지 성적과 닉스(nicks)
‘사일런트워리어’는 현지에서 6전3승을 거뒀다.
유일한 Grade 경주 우승은 Prix Eugene(G2, 2000m, 잔디) 경주로 주파기록은 2분08초3이었다. 그 외 2번의 우승도 1800m와 2100m로 우리나라로 치면 상당한 장거리라 할 수 있겠다. 일단 6번의 경주마 모두 잔디였단 점과 상당한 장거리임을 고려할 때, 국내 여건과 어울린다고는 볼 수 없다.
또한 자마들의 성적은 암말보다는 수말의 성적이 우수한 편이고, 대체적으로 장거리에 거리 적성을 둔 뚝심 있는 자마들이 많은 편이었다.
한편, ‘사일런트워리어’와 궁합이 맞는 씨암말 계열로는 ‘Northern Dancer’계와 ‘Turn To’계열이 가장 우수하고, ‘Nasurallh’계는 심한 근친만 피한다면 궁합적으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