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 이젠 혈통이 달린다(21)
- 새로운 혈통 ‘퓨처퀘스트’(2)

- ‘퓨처퀘스트’의 현지 성적
미국에서 현역 시절을 보낸 ‘퓨처퀘스트’는 9전 4승 2위 1회의 성적을 올린 평범한 수말이었다. 물론 4번의 경주 우승중 3번이 블랙타입(우리로 치면 특별경주나 경마대회) 우승이지만, G2경주 2회와 list 경주 1회로 격이 낮은 대회에서의 우승이었다.
경주 거리는 1200m-1700m고 모두 모래주로 우승이었으며, 특이한 것은 대부분 2세 시절의 성적이었다는 점이다. 3세 이후에도 몇 번 경주로에서 뛰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상으로 미루어 ‘퓨처퀘스트’는 거리적성은 단거리에 가까운 중거리로 평가할 수 있으며, 2세 시절에 활약도가 높아 조기완성형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 ‘퓨처퀘스트’ 자마의 신호탄 ‘무극성’

‘퓨처퀘스트’의 자마중 유일하게 실전을 치른 ‘무극성’은 2전1승을 기록해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경주마다.
‘무극성’의 모마 ‘리브잇투마마’ 는 9전2승2위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던 경주마로 ‘무극성’이 첫 생산자마이다. ‘리브잇투마마’의 부계는 ‘Nasrullah’- ‘Nashua’- ‘Pappa Riccio’로 이어지는 스테미너가 좋은 중거리 혈통.
부마 ‘Pappa Riccio’는 2세 시절 G1 경주인 샴페인스테이크(G1, 1600m, 모래주로)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12전 4승을 거둔 경주마. 그의 부마 ‘Nashua’는 캔터키더비에서는 2위에 그쳤지만, 프리크니스스테이크와 벨몬트스테이크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30전 22승을 올린 초특급 경주마였다.
‘무극성’은 ‘In Reality’의 3*5 근친이지만 전반적으로 건전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부계와 모계가 모두 중거리에 거리적성을 두고 있어 앞으로 좀 더 뛰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데뷔를 앞둔 신예 ‘굉장해’
능력검사를 두 번이나 떨어져 데뷔가 늦어지고 있는 ‘굉장해’의 모마 ‘액라이카브라이드’는 ‘만수대’와 ‘으랏차차’를 배출한 검증된 씨암말이다.
‘액라이카브라이드’의 2대부 ‘Seattle Slew’는 미국3관경주 우승을 비롯한 17전14승의 초일류성적과 수많은 우수자마 배출로 ‘Nasrullah’ 계열중 가장 활약도가 높았던 씨수말이었다. 특히 ‘Seattle Slew’는 모계에서의 활약이 더 높아 미국 리딩브루드메어사이어를 2회나 차지했고, 아직까지도 미국 브루드메어사이어 상위권에 등록돼있다.
한편 ‘액라이카브라이드’의 모계에 있는 ‘Ack Ack’는 꾸준한 중장거리 우승 성적을 기록했는데 주류혈통이 전혀 섞이지 않아 피의 활성화 역할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굉장해’는 모계에 있는 우수 혈통으로 미루어 앞으로 상당한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표〉 올해 데뷔한 ‘퓨처퀘스트’의 자마들
마명 모마명 마주 소속조
굉장해 액라이카브라이드 서익수 11조
동해왕 펀더멘틀하이 신항철 3조
드리고 췹스스노우플레이크 조병해 2조
무극성 리브잇투마마 방영섭 4조
천하고수 만대산 장석영 16조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