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릴 말이 거의 없다! ‘무자지프’(2)

- 최초의 국산3군 승군마 ‘삼봉산’
2전1승2위1회의 성적을 거두고 ‘무자지프’의 올해 자마중 제일 먼저 국산3군으로 승군한 ‘삼봉산’(2세, 수)은 앞으로 늘어나는 거리에 대한 적응력이 숙제로 남아 있다.
‘삼봉산’의 모마 ‘배드뉴스어겐’은 ‘러브러브’(부:‘랜드러쉬’), ‘금정록’(부:‘로스트마운틴’)을 배출한 미국산 11세 씨암말. ‘배드뉴스어겐’의 부계는 ‘Damascus’계로 스피드가 우수한 혈통으로 분석되고, 모계는 ‘Princequillo’계로 모계에서 우성능력을 보이고 있는 건강한 혈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Damascus’와 ‘Princequillo’는 혈통적으로 좋은 닉스(nicks)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배드뉴스어겐’의 부 ‘Night Mover’는 스피드를 보유한 단거리 혈통으로 분석되고, 주로 단거리에서 활약했던 경주마로 브리더즈컵마일(1600m)에 출전해 8위를 차지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삼봉산’은 근친이 없는 건강한 피를 보유하고 있고 모계혈통이 좋은 배합을 보이고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는데, 거리적성은 조금 짧은 편이어서 앞으로 늘어나는 거리에 대해선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 실전 적응력 익히면 나아질 ‘도토실’
데뷔전에서 하위권 성적을 기록한 ‘도토실’(21조, 암)은 실전 적응력을 익히면 나아질 경주마로 분석된다.
‘도토실’의 모마 ‘릴리스송’은 ‘Nasrullah’계로 중장거리 혈통으로 분석된다. ‘릴리스송’의 부마 ‘Galaxy Libra’는 G1-2승(2200m, 2400m)을 기록한 스테미너가 좋은 중장거리 마필. 그의 부마 ‘Wolver Hollow’ 역시 유럽에서 뛰던 장거리 혈통의 경주마로 76년 영국 리딩사이어에 등극했던 우수 씨수말이었다.
‘도토실’의 모계는 국내 여건에 비해서 다소 거리적성이 길게 나오는 게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스테미너가 좋은 혈통인 만큼 실전 감각을 익힐수록 나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무비동자’의 동생 ‘자신만만’
3전만에 첫 입상을 기록한 ‘자신만만’(46조, 암)은 ‘무비동자’의 동생으로 관심을 모은다.
모마 ‘스탠스펠리사이트’는 ‘무비동자’(부:‘디디미’)와 ‘시나위’(부:‘랜드러쉬’)를 배출해 주가가 상승한 씨암말. ‘스탠스펠리사이트’의 부계는 ‘Nasrullah’계로 2대부 ‘Gummo’는 블랙타입경주 4승의 성적을 올렸고, 종부성적에서도 수많은 Grade 우승마를 배출해 79년 미국 리딩사이어 3위에 올랐던 우수 씨수말이었다.
‘자신만만’의 모마 ‘스탠스펠리사이트’는 거리적성이 국내 여건에 맞는 중거리라 기대되며, ‘무자지프’와도 좋은 닉스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좀 더 뛰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