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말 강세, ‘미스터아도라블’(2)

- ‘청해진’의 첫 번째 자마 ‘명천’
35조 마방의 국산 신예 ‘명천’(암, 2세)은 조기은퇴로 아쉬움을 남긴 국내산 경주마 ‘청해진’의 자마로 관심을 모은다.
모마 ‘청해진’은 9전4승2위2회의 성적을 거두고 조기은퇴, 지금은 번식용 씨암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청해진’의 부마 ‘드라마틱비드’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에서 씨수말 생활을 했던 마필. 국내에는 일본에서 건너온 씨암말 2두가 ‘드라마틱비드’와 교배한 후 포입마 형태로 수입됐는데, 바로 ‘골드카드’와 ‘청해진’이 그들이다.
한편, ‘청해진’의 부마 ‘드라마틱비드’는 ‘Spy Song’-‘Crimson Stan’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스피드 혈통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런 단거리 혈통 덕에 ‘골드카드’와 ‘청해진’이 단거리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청해진’의 모마 ‘가미노오도리코’ 역시 ‘Habitat’-‘Haunt’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단거리 혈통이다. 결국 ‘청해진’은 부계와 모계가 모두 스피드를 보유한 단거리 혈통인 셈.
따라서 어차피 거리적성이 짧은 ‘미스터아도라블’과 ‘청해진’의 만남은 단거리 성향이 강한 경주마로 평가할 수 있겠고, 이런 이유로 ‘명천’은 단거리에서만큼은 좀 뛰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으뜸왕’의 동생 ‘마제’
‘으뜸왕’의 동생으로 관심을 모은 ‘마제’(9조, 암)는 역시 모계 혈통이 전형적인 단거리로 분석된다.
‘마제’의 모마 ‘라헤이세인트’의 부계는 ‘Bold Red’에서 ‘Rock City’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스프린터 혈통. 물론 ‘라헤이세인트’의 모계는 ‘Ribot’이라는 유럽에서 뛴 장거리 혈통이 포함돼 있지만, 아무래도 전형적인 단거리 혈통의 부계에 비해서는 다소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마제’는 위에 설명한 ‘명천’과 마찬가지로 부계와 모계가 모두 단거리 성향이 강한 만큼, 단거리에서는 좀 뛰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스피드 혈통의 ‘감개무량’
8조 마방의 신예 ‘감개무량’(2세, 암) 역시 스피드 혈통이라 단거리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모마 ‘파티프린세스’는 ‘청천강’과 ‘대마산’을 배출했고, 세 번째 자마로 ‘감개무량’을 생산했다. ‘파티프린세스’의 부마 ‘Princely Native’는 G2경주 1승(1400m)와 G3경주 2승(1200m)을 각각 차지했던 전형적인 스프린터였다. 또한 그의 부마 ‘Raise a Native’도 대표자마인 ‘Mr. Prospector’를 비롯해 주로 단거리 우수마를 많이 배출했던 스프린터 혈통으로 평가받는다.
‘감개무량’ 역시 ‘마제’나 ‘명천’과 마찬가지로 스피드 혈통이 우위를 띠고 있어, 단거리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