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 이젠 혈통이 달린다(20)

- 새로운 혈통, ‘퓨처퀘스트’(1)

- ‘퓨처퀘스트’(Future Quest)의 혈통


Intentionally
In Reality
My dear girl
Relaunch
The Axe
Foggy note
Silver song
퓨처퀘스트
Hail to Reason
Mr. Reader
Jolie Deja
Darien Miss
Groton
Gronas
Dotty Jay Jay

‘퓨처퀘스트’는 국내에 새로이 선보이는 ‘In Reality’ 계열의 씨수말이다.
‘In Reality’는 ‘Northern Dancer’, ‘Mr. Prospector’, ‘Nasrullah’, ‘Turn-To’ 등의 기존 주류혈통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새로운 혈통으로 관심을 모은다. 더욱이 ‘In Reality’ 혈통은 지난해 브리더즈컵 우승마 ‘Tiz Now’가 나타나며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소위 ‘뜨는 혈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수입한 새로운 혈통이다.
‘In Reality’는 20세기 미국 최고의 경주마로 꼽히는 ‘Man O’War’(21전20승)의 피가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는 혈통. 현역시절 27전14승을 기록했는데, 우승 거리가 1400m-1800m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전형적인 중거리 혈통으로 분석된다. ‘In Reality’의 자마중 가장 활약도가 높은 자마가 바로 ‘Relaunch’다.
‘Relaunch’(18전5승)는 그 자신의 활약은 높지 않았지만 그의 자마들이 대단한 활약을 보였고(‘Tiz Now’도 이 계열이다), 특히 ‘In Reality’의 자마들중 유일하게 중장거리까지 거리적성을 둔 다양한 경주마들을 생산해냈단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한편, ‘퓨처퀘스트’의 모계는 ‘Hail to Reason’계로 스피드가 가미된 중거리 혈통으로 분석된다. ‘Hail to Reason’의 자마 ‘Mr. Reader’는 꾸준한 중거리 우수마 배출로 79년-82년까지 미국 리딩사이어 5위이내에 랭크됐던 우수혈통이라 할 수 있겠다.
이상에서 볼 때 ‘퓨처퀘스트’는 부계의 중장거리 혈통과 모계의 스피드 있는 중거리 혈통의 만남으로 인해서 다양한 거리적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퓨처퀘스트’는 올해 5두의 자마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자마들이 데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올해 데뷔 예정인 5두의 자마중에는 유일하게 ‘무극성’(4조)만이 실전을 치렀는데, 2전 1승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데뷔하게될 ‘퓨처퀘스트’의 자마들도 관심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