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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로 예정된 2002년 국산마 경매가 한 달 가량 남았다.
100여두 이상이 경매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2002년 국산마 1차경매는 예전과 같이 각 경주마가 3등급으로 분류될 예정이며, 전 두수 호가경매로 치러질 예정.
어떤 경주마가 경매에 나올지 구체적인 자료는 3월말이나 되야 알 수 있지만, 각 씨수말 별로 대략적인 흐름을 미리 짚어본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 중저가가 예상되는 ‘글로리화이’
〈표〉 ‘글로리화이’ 자마들의 연도별 평균가
연도 상장두수 평균가 대표자마
98년1차 4두 1717만원 전조등
2차 8두 1183만원 대화퇴
3차 5두 1464만원 보람이
99년1차 8두 1477만원 자굴산
2차 6두 1575만원 하모니카
3차 3두 960만원 벽소령
00년1차 1두 1160만원 영광의길
01년1차 - - -
01년2차 1두 960만원 퇴역
02년2차 ?? ??? ???
올해 20두의 국산2세마가 데뷔 예정인 ‘글로리화이’의 자마들중 이번 2002년 국산마 경매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주마는 대략 6두 정도다. 98년 첫 경매 당시만 해도 ‘Nijinsky’의 자마란 이유로 인기를 모았던 ‘글로리화이’는 뚜렷한 능력자마를 배출하지 못해 해가 갈수록 경매가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 올해 역시 1000만원∼1500만원 사이의 저가의 가격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리화이’의 자마중 역대 대표마로 꼽을 수 있는 경주마로는 ‘보람이’, ‘나르새’, ‘노더너파이’ 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 200여두라는 자마수를 생각한다면 결코 우수한 성적의 자마가 많다고는 볼 수 없다.
올 1차 경매에 상장될 것으로 예정되는 경주마는 ‘하츠오브레드’자마, ‘어베일러블’자마, ‘시크릿플레져’자마, ‘아웃포러스핀’자마, ‘나이트블루스’자마, ‘왠이짙마이턴’자마 등으로 이중 ‘하츠오브레드’자마와 ‘시크릿플레져’ 자마 등이 혈통상 다소 나은 경주마들로 분류된다.
- ‘디디미’, 경매에 나올 경주마가 있을까?
〈표〉 ‘디디미’ 자마들의 연도별 평균가
연도 상장두수 평균가 대표자마
98년2차 6두 1405만원 자당, 무비동자
3차 4두 1482만원 스피드히어로
99년1차 8두 1819만원 집대성
2차 5두 1858만원 득마산성
3차 3두 2516만원 연승시대
00년1차 9두 1906만원 쾌도난마
01년1차 2두 4060만원 월문산방
2차 1두 2200만원 보우
올해 29두의 자마를 배출한 ‘디디미’는 올해 국산마 경매에서는 거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육성목장에서 소유하고 있는 7두의 ‘디디미’ 자마들이 아직 24개월령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매에 상장될 수가 없고, 민간목장에서 소유하고 있는 여타 ‘디디미’의 자마들은 개별거래에서 거의 거래가 완료됐기 때문.
현재 최고의 인기 씨수말인 ‘디디미’의 경우는 일반 생산목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경매를 선택하지 않고 개별거래로 팔리고 있어, 해마다 경매에 나오는 자마수도 줄고 있는 추세다. 처음 상장된 지난 98년 2차 경매때만 하더라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디디미’지만, 당시 경매에서 팔린 6마리가 ‘자당’과 ‘무비동자’를 비롯해 ‘지리산’, ‘마당쇠’, ‘정직’, ‘정과정’ 등으로 모두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렸고 이후로도 꾸준한 능력자마들을 배출하고 있다. 올해 역시 경매에서는 ‘디디미’를 거의 찾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약 경매에 나온다 하더라도 3000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이 예상되고 있다.
- ‘랜드러쉬’, 1000만원은 받을 수 있겠지?
〈표〉 ‘랜드러쉬’ 자마들의 연도별 평균가
연도 상장두수 평균가 대표자마
98년1차 5두 2118만원 한라특급
2차 7두 1338만원 정각산
3차 5두 1590만원 활강
99년1차 7두 1368만원 한길
2차 9두 1498만원 눈웃음
3차 6두 1328만원 문전쇄도
00년1차 11두 1309만원 큰솔
01년1차 8두 1229만원 싹스맨
2차 2두 1110만원 보배로운
올해 19두의 국산2세마가 데뷔 예정인 ‘랜드러쉬’의 자마들 중에는 7두∼8두 정도의 경주마가 1차 경매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리화이’와 마찬가지로 ‘Nijinsky’의 자마인 ‘랜드러쉬’는 역시 혈통 때문에 첫 경매 당시 최고의 인기 씨수말이었다. 98년 1차경매에서 자마 6두의 평균가가 무려 2118만원로 당시 ‘프로포슈어’와 더불어 인기를 양분할 정도였다. 그러나 ‘글로리화이’와 마찬가지로 해가 갈수록 인기가 하락하고 있어, 올해 경매에서도 가장 낮은 인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랜드러쉬’의 자마는 수말은 끈기로, 암말은 순발력으로 뛰어주는 경주마가 많은 편인데, ‘스누키리오’자마, ‘클래식러버’자마, ‘오월의향기’자마 등이 혈통으로 봤을 때 다소 나을 것으로 보여진다.
※ 348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