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로 예정된 2002년 국산마 경매에 나설 경주마들이 드러났다.
134두가 경매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2002년 국산마 1차경매는 예전과 같이 각 경주마가 3등급으로 분류될 예정이며, 전 두수 호가경매로 치러질 예정.
마사회 소속 71두(제주:62두, 원당:9두)와 생산농가 63두가 상장될 이번 경매에서 의외로 ‘디디미’, ‘사이코배블’ 같은 인기 씨수말들이 자마와 포입마도 상장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 포입마 2두, “눈에 띄네!!”

〈표-1〉 포입마 2두 현황
부마 출생일 성별 모마 생산자 소유자
Western Cat 2000-04-05 암 겟오프플라잉 고창협 고창협
Western Cat 2000-04-27 암 우드페임 고창협 고창협

이번 국산마 경매에서는 최초로 포입마 2두가 상장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역 최고의 인기 씨수말 ‘Storm Cat’의 자마인 ‘Western Cat’의 자마 2두가 그 들. ‘Western Cat’은 현역시절 3전1승2위1회3위1회의 평범한 성적을 거뒀지만, 그의 부마 ‘Storm Cat’은 99년과 2000년에 걸쳐서 연속적으로 미국리딩사이어에 올라 현재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Western Cat’은 자신의 이름보다 아버지 ‘Storm Cat’의 명성 때문에 씨수말이 됐고, ‘Strom Cat’의 혈통을 보기 어려운 국내 사정을 감안할 때 2두의 포입마는 최고 인기를 모을 가능성이 높다.
혈통적으로 봤을 때, ‘우드페임’의 자마는 스피드를 많이 보유한 혈통으로 분석되고 ‘겟오프플라잉’의 자마는 중거리 혈통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경매에 상장된 포입마 2두는 개별거래부터 고가란 이유로 가격이 맞지 않아 경매에 상장되는 만큼, 만약 낙찰이 된다면 낙찰가가 3천만원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그 이하라면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구매 의사가 있다면 비싼 가격은 고려해야할 전망이다.

- 조기완성형 혈통의 ‘포트스톡턴’ 자마 8두

〈표-2〉 ‘포트스톡턴’의 자마 8두 현황
부마 출생일 성별 모마 생산자 소유자
포트스톡턴 2000-04-12 암 롤프스프라이드 조창석 금악목장
포트스톡턴 2000-03-03 수 바쿠아치 김경민 김경민
포트스톡턴 2000-03-28 암 베스티드프리빌리지 강훈표 강훈표
포트스톡턴 2000-04-13 암 스펙오댄서 채찬식 홍상진
포트스톡턴 2000-03-24 암 아일랜드캐스케이드 양호규 양호규
포트스톡턴 2000-03-21 수 클리킷엣 김호만 한국마사회(제주)
포트스톡턴 2000-03-02 암 페어니콜 김순건 김순건
포트스톡턴 2000-04-29 수 홀뱅크카티지 박수영 박수영

‘포트스톡턴’의 자마는 올해 모두 8두의 경주마가 상장될 예정이다.
전형적인 조기완성형 혈통의 ‘포트스톡턴’ 자마는 단거리에서 빠른 활약이 기대되지만, 장거리는 다소 고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서 선택해야할 전망이다. 이번에 상장된 8두의 자마도 스피드가 상당한 자마들이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롤프스프라이드’의 자마의 경우는 모계가 전형적인 스피드 혈통인 ‘Mr. Prospector’계로 단거리에서 대표적으로 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필. 또한 명마 ‘Secretariat’계열인 ‘베스티드프리빌리지’ 자마와 ‘아일랜드캐스케이드’자마, ‘Northern’계열의 ‘스펙오댄서’자마도 관심을 모은다. 그 외의 ‘포트스톡턴’ 자마들도 대부분 무난한 혈통들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에 상장되는 ‘포트스톡턴’의 자마들은 대략 적으면 1천5백만원에서 많으면 2천5백만원 사이에서 가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기대반우려반, ‘라시그니’의 자마들

〈표-3〉 ‘라시그니’의 자마 4두
부마 출생일 성별 모마 생산자 소유자
라시그니 2000-04-04 수 가미노오도리코 고창협 고창협
라시그니 2000-03-02 수 샤자니 강훈표 강훈표
라시그니 2000-04-15 수 유로파 전영환 코리아호스랜드
라시그니 2000-04-08 암 휘날레 고창협 고창협

지난해 최고 인기를 모았던 ‘라시그니’의 자마들은 모두 4두가 경매에 상장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데뷔한 자마들의 성적이 기대에 비해서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 같은 인기는 모으지 못할 전망. 더욱이 ‘라시그니’의 자마들은 대부분 개별거래에서 거래됐고, 올해 역시 예정된 4마리가 모두 확실히 경매에 상장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장 예정인 4두 가운데 모계 혈통이 우수한 ‘휘날레’자마는 혈통적으로는 배합도 괜찮아 가능성을 모으고 있고, ‘Nureyev’계열의 ‘샤자니’자마도 가능성을 모은다. 그 외 국내에서 경주를 뛰었던 ‘유로파’의 첫 자마와 ‘청해진’과 ‘임피술산’을 배출한 ‘가미노오도리코’의 자마도 선보일 예정.
한편 ‘라시그니’의 자마들은 지난해 최고 인기를 모았으나 자마들의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경매에서 가장 경매가를 예측하기 어려운 혈통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