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회의 혈통경마(34) - ‘피어슬리’를 해부하자!(7)

그간 ‘피어슬리’의 혈통과 관심 가는 대표 자마들의 혈통에 대해서 살펴봤다. 오늘은 마지막 편으로 아직 전력이 드러나지 않은 올해 관심이 가는 2세마들을 간단히 살펴보겠다.

- 최고의 2세 자마 ‘당대한’
4전2승2위2회를 기록하며 ‘피어슬리’의 자마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당대한’(28조, 수)은 당분간 승승장구가 기대되고 있는 신예다.
모마 ‘벨라디인데버’의 부마 ‘Worthy Endevor’은 Emeryville H 경주(블랙타입,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필로 전반적으로 스피드를 앞세워 단거리에서 활약했었다. ‘Nasrullah’계열이지만 현대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Nashville’계열로 혈통만 놓고 봤을 때, 우수하다고는 보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모의 모 계열에 있는 ‘Buckpasser’가 상당한 우성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 데뷔를 앞둔 ‘초강자’
아직 능력검사도 마치지 않은 신예 ‘초강자’(7조, 수)는 내륙국산마 경매에서 2,100만원에 낙찰된 경매마다.
모마 ‘쟈스민더글라스’의 부마 ‘Reference Point’는 영국에서 G1 5승을 비롯해 블랙타입 12승을 거둔 최우수 마필이다. ‘Mill Reef’계열로 상당한 중장거리 혈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부마 ‘Reference Point’가 잔디 주로에서만 성적을 거뒀다는 점과, 국내 여건에 비해서 지나치게 거리적성이 길다는 게 단점. 따라서 ‘초강자’의 경우는 다소 늦게 필 가능성이 있다.

- 능력검사를 마친 ‘빅비즈’
지난 9월12일 능력검사를 두 번만에 힘겹게 통과한 ‘빅비즈’(2조, 수)도 앞으로 지켜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모마 ‘더치니스콜’은 ‘무비한’(부:‘사일런트워리어’)를 배출했던 씨암말로 ‘Northern Dancer’계열이다. ‘피어슬리’와의 교배로 인해서 ‘Northern Dancer’ 3X3 근친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며, 역시 거리적성이 좀 길다는 것이 단점이 아닐까 싶다.

- 발주검사를 마친 ‘새로워라’
감기를 비롯한 질병으로 인해서 데뷔가 늦어지고 있는 ‘새로워라’(50조, 수)는 곧 능력검사를 마치고 데뷔할 예정인 2세 신예다.
모마 ‘사일런트플래쉬’는 ‘피어슬리’와 궁합이 좋은 ‘Prince John’계열이라 관심이 간다. 모의 부 ‘Silen Code’는 캐나다에서 블랙타입 4승을 비롯해 주로 중거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경주마였다.

- 2차 경매마 ‘포커세션’ 자마
아직 마명이 확정되지 않은 ‘포커세션’자마(19조, 수)는 지난 제주도 국산마 2차경매에서 1,500만원에 낙찰된 신예마다.
모마 ‘포커세션’은 부계가 ‘Sir Ivor’계열로 거리 적성이 상당한 중장거리 혈통이라 할 수 있겠고, 모계의 ‘Round Table’과 혈통적인 궁합도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Round Table’의 4X4 근친으로 역시 거리적성은 좀 길 것으로 보여진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