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회의 혈통경마(32) - ‘피어슬리’를 해부하자!(5)
〈표〉 ‘피어슬리’의 97년,98년,99년 우수자마 현황
우수마
기원(수, 13전5승2위1회) Avon’s Lord, 1800m, 근친 없음
미디어(수, 17전6승2위1회) Mr. Howard, 1700m, Native Dancer 5X5
탐이나(수, 19전4승2위6회) Slew O’the North, 1900m, Native Dancer 5X5
비호돌이(수, 22전6승2위5회) Battered Eagle, 2000m, Errard 4X5
고려방(수, 11전6승2위3회) Ice Age, 1900m, Nearctic 4X4
관심마
호성(수, 13전3승2위1회) Lucky Decision, 1800m, 근친 없음
진광풍(암, 17전4승2위3회) Qui Native, 1400m, Norther Dancer 3X5
인해(수, 14전3승2위1회) Ben Warner, 1400m, Native Dancer 4X5
모악산(수, 14전2승2위4회) Skylar Alois, 1400m, Native Dancer 5X5
달마도사(암, 15전4승2위1회) Chillon, 1800m, 근친 없음
도티랜드(암, 13전4승2위1회) Presidium, 1400m, Native Dancer 5X5
트리플에이(수, 17전5승) Clear Choice, 1400m, Native Dancer 4X5
홍도령(수, 15전1승2위6회) Fighting Fit, 1400m, Hail to Reason 4X5
덕천(수, 16전4승2위1회) High Bright, 1400m, Turn To 4X4
신전(암, 11전4승2위3회) Debonair Roger, 1700m, Nearctic 4X4
렉스필드(암, 14전3승2위1회) Transworld, 1400m, Princequillo 5X4
오리온퀸(암, 10전3승2위2회) Chas Conerly, 1400m, Native Dancer 5X4
뢰설화(암, 8전3승2위1회) Inherent Star, 1400m, Turn To 5X5
아이캔두(수, 12전3승2위2회) Hadeer, 1800m, Native Dancer 5X5
땀방울(암, 11전2승2위3회) Cantatore, 1400m, Northern Dancer 3X4
지난호에 이어서 이번호에서는 ‘피어슬리’의 97년, 98년, 99년 자마들중 국산1군까지 승군한 우수마들과 그 외 관심마들을 살펴보겠다.
지난 94년부터 96년까지 자마들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수말이 암말보다 우세한 성적을 거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일부 암말들중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둔 경주마도 있지만 대부분 지구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는 아직까지 ‘피어슬리’ 암말중 단 1두도 1800m 우승마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으로 드러나며, 실제로 지난주 1800m 약한 편성에 출전해 상당한 인기를 모았던 ‘신전’(암) 역시 지구력 부족으로 3위에 그쳤다.
이에 비해서 ‘피어슬리’ 수말의 경우는 순발력으로 뛰는 경주마도 있지만, 스테미너가 좋은 경주마들이 상당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1800m 이상의 거리에서 ‘피어슬리’의 수말들이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가 꽤 많이 있음에서 드러난다.
97, 98, 99년에 ‘피어슬리’가 배출한 우수 자마중 역시 대부분 약간의 근친을 포함하고 있는데, 대부분 4대 이후의 먼 근친이 대부분이다. 또한 ‘Native Dancer’의 5X5 근친이 많이 있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워낙 먼 근친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지만 이런 형태가 꽤 많다는 점에서 살펴볼 필요성은 있다.
97년, 98년, 99년 자마중 최고마로 평가할 수 있는 ‘고려방’의 혈통을 살펴보자. 모마 ‘아이시갤러’는 ‘피어슬리’의 3대부와 같은 ‘Neartic’ 계열로 그의 부마 ‘Ice Age’나 2대부 ‘Icecapade’ 모두 주로 스피드가 좋은 단거리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고려방’은 ‘Neartic’의 4X4 근친혈통. 한편 ‘아이시갤러’는 올해 2세자마인 ‘프래쉬갤로퍼’를 배출했는데, 역시 부계가 ‘Northern Dancer’ 계열이란 점에서 혈통적인 궁합은 괜찮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올해 새로운 자마가 ‘고려방’과 같이 ‘피어슬리’와 교배를 했고, 똑같이 수말이 탄생했단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호에서는 ‘피어슬리’의 전형제마로 지금 미국 Hurstland 목장에서 씨수말로 활약중인 ‘Furiously’에 대해서 알아보고, 더불어 올해 2세 자마중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로 어떤 말이 있는지 살펴보겠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