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daglia d`Oro’, 4-1 확률로 최고 인기마
- ‘퍼니사이드’·‘텐모스트원티드’등 명마 총 출동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2003 브리더즈컵 클래식이 우리 시간으로 25일 미국 산타이니타 경마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 상금 4천만달러로 세계 3번째의 상금 규모를 자랑하며, 2000m 모래주로에서 펼쳐지는 이번 브리더즈컵 클래식은 당대 최고의 명마 14두가 출사표를 던져 미국을 열광시키고 있다. 아마도 뉴욕과 플로리다가 맞붙는 월드시리즈 못지 않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브리더즈컵 클래식 출전마들의 명단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일단 이번 브리저즈컵 클래식에서 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Medaglia d`Oro’는 지난해 브리더즈컵 클래식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던 한을 풀기 위해서 출전했다. 지난해 미국 리딩사이어인 ‘엘프라도’(El Prado, 국내 씨수말 ‘나이트드리머’의 부마)의 자마로 최근 퍼시픽 클래식(G1, 8월24일, 2000m 1분59초1)에 출전해 역시 아쉽게 2위를 차지한바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퍼니사이드’(Funny Cide)도 출사표를 던졌다. 캔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스테익스 연속 우승에 이어 아쉽게 벨몬트스테익스에서 3위에 그치며 3관마의 꿈을 접었던 ‘퍼니사이드’는 최근 Haskell Invitational 핸디캡(G1, 8월3일, 1800m 1분49초32) 레이스에 출전해 또 다시 3위에 그쳐 한 풀 꺾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우승 확률은 12-1로 그리 높지 않다.
출전마중 유일한 아일랜드산 경주마 ‘파브라’(Falbrav)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최근 퀸엘리자베스 스테익스(G1, 9월27일, 1600m 1분38초90)에서 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를 살려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세계 2위의 상금을 자랑하는 제펜컵 우승마로 국제 대회에 특히 강한 일면이 있는 철마(鐵馬)다.
벨몬트스테익스 준우승마 ‘텐모스트원티드’(Ten Most Wanted)는 최근 열린 두 개의 블랙타입 경주에서 거푸 우승을 차지하는 최고의 상승세를 살려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연승가도를 달리며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던 ‘아제리’(Azeri)는 직전 Lady`s Secret Breeders` Cup 핸디캡(G2, 9월28일, 1700m 1분42초92) 경주에서 2위에 그치며 12연승 가도 행진이 멈췄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 외에도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출전한 이번 브리더즈컵 클래식, 다음호에서 우승마의 혈통을 집중 분석해보겠다.

〈표〉 출전마 현황
마명 전적(총상금) 우승확률
AZERI 16전14승2위2회($ 3,044,820) 12-1
Congaree 21전11승2위2회($ 2,803,400) 6-1
Dynever 8전3승2위3회($ 714,020) 15-1
Evening Attire 25전10승2위4회($ 1,814,910) 30-1
Falbrav 24전12승2위5회 ($ 4,278,557) 12-1
Funny Cide 10전5승2위2회 ($ 2,099,385) 12-1
Hold That Tiger 9전3승2위1회 ($ 524,235) 15-1
Medaglia d`Oro 14전7승2위5회 ($ 3,454,720) 4-1
Peace Rules 12전6승2위2회 ($ 2,059,990) 20-1
Perfect Drift 17전9승2위3회 ($ 2,221,368) 6-1
Pleasantly Perfect 12전5승2위2회 ($ 869,880) 10-1
Ten Most Wanted 10전4승2위3회 ($ 1,553,460) 9-2
Toccet 11전7승 ($ 799,290) 50-1
Volponi 30전7승2위12회 ($ 3,187,232) 20-1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