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2003년 영국 리딩사이어 순위
씨수말 우승-자마 승률(%) 총상금(단위:파운드)
Sadler`s Wells 104-581 (17%) 3,459,085.23
Danehill 89-632 (14%) 1,475,444.95
Key Of Luck 20-190 (10%) 1,411,464.65
Kris S 17-81 (20%) 1,303,850.35
Indian Ridge 70-565 (12%) 1,298,041.59
Cadeaux Genereux 71-597 (11%) 1,246,491.63
Green Desert 54-433 (12%) 1,153,584.53
Grand Lodge 72-686 (10%) 1,075,982.92
Selkirk 59-440 (13%) 1,036,153.87
Night Shift 71-782 (9%) 1,025,418.98

경마 창시국 영국의 씨수말은 ‘세들러스웰스’(Sadler`s Wells)를 빼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세들러스웰스’는 지난해 역시 압도적인 차이로 리딩사이어에 등극해, 통산 13번째 리딩사이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세들러스웰스’는 지난 92년부터 단 한번도 영국/아일랜드 리딩사이어를 뺏기지 않아 12년 연속 리딩사이어를 지켜내며, 연속 리딩사이어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표〉는 지난 2003년 영국 리딩사이어를 정리한 것으로 1위를 차지한 ‘세들러스웰스’는 지난해 자마들이 모두 3,459,085 파운드(약 6,152,929$, 한화 약 75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예년에 비해서는 수득상금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여전히 2위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또한 ‘세들러스웰스’의 자마는 지난해 104두의 자마가 우승을 기록했으며, 31두의 자마가 스테익스 위너가 돼 총 스테익스 위너가 229두로 늘어났다. 쿨모어(Cool More) 목장 소유의 ‘노던댄스’의 대표자마로 꼽히는 ‘세들러스웰스’는 올해로 23세라는 고령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더 씨수말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아직도 비교적 건강하기 때문에 몇 년 더 영국 리딩사이어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이후 ‘세들러스웰스’에 뒤를 이어 계속해서 2위를 지키고 있는 ‘데인힐’(Danehill)은 지난해 역시 영국/아일랜드 리딩사이어 2위를 지켜냈다. 역시 ‘노던댄서’ 계열인 ‘데인힐’은 세계 최고의 씨수말로도 꼽히는데, 비록 영국에서는 2위지만 남반구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수 년째 리딩사이어를 지키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홍콩과 마카오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리딩사이어를 차지하며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 씨수말이다.
그 외 지난 2002년에는 순위권에도 들어있지 못했던 ‘노던댄서’ 계열의 ‘키어브럭’(Key of Luck)이 3위를 차지, 영국 리딩사이어 1위·2위·3위는 ‘노던댄서’ 계열의 자마들이 싹쓸이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그 외 영국 2세마 리딩사이어는 총 913,302$의 상금을 벌어들인 ‘카페크로스’(Cape Cross)가 차지했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2세 자마를 배출함과 동시에 영국 2세마 리딩사이어에 오른 ‘카페크로스’ 역시 ‘노던댄서’ 계열의 씨수말이라 영국에서 ‘노던댄서’ 계열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