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개별거래마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현지에서 성적이 있는 경주마들이 수입이 제한돼 그만큼 경주마로 투입되기 위해서 시간이 걸릴 전망이고, 또한 경주 적응 역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 단기간 내에 활약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세계 다국적을 가진 수많은 경주마가 국내에 수입돼 그들끼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고, 그만큼 국내 경마 수준도 올라가지 않을까 보여진다.

- ‘어드마이어터치’(일, 7, 수, 54조), 일본산 블랙타입 우승마는 어떨까?
일본산 개별거래마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블랙타입 우승마가 있어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54조에 새로 수입된 ‘어드마이어터치’는 24전 3승의 성적중, 2세마 스테익스(1400m, 1분27초5)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 비록 ‘어드마이어터치’가 경주마로서는 많은 나이인 7세라는 노장이고 2세마 시절에서 거둔 블랙타입 우승이란 점에서 지켜봐야 할 필요성은 있지만, 그간 국내에 수입된 개별거래마중 블랙타입 경주에서 성적을 거둔 경주마중 단 한 두도 실패가 없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만하다.
‘어드마이어터치’의 부마 ‘Timber Country’는 95년 미국의 3관경주중 하나인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우승을 비롯해, 블랙타입 4승을 거둔 명마였다. 일본으로 수입돼 지난해 일본 리딩사이어 10위를 기록했으며, 국내에는 ‘어드마이어터치’외에 ‘마이너실비아’와 ‘어드마이어래스컬’(신마) 등이 수입돼 있다. 현재 미국에서 25,000$의 교배료를 받고 활동중인 ‘우드맨’(Wood Man)의 자마이다.
한편 ‘어드마이어터치’의 B.M.S는 최고의 만능혈통으로 꼽히는 ‘댄지그’(Danzig)로 부계와 모계 모두 최고의 혈통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씨수말이었다.
어쨌든 ‘어드마이어터치’는 7세라는 나이가 좀 부담스럽지만, 현지 경주 성적이나 혈통을 살펴봤을 때 자기몫은 충분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빗잇두드’(인, 5, 거, 12조), 인도산 경주마 일내봐?

최근 수입된 개별거래마중 관심이 가는 경주마들은 바로 인도산 개별거래마인 ‘빗잇두드’와 ‘번스타인’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중 오늘 소개할 경주마는 ‘빗잇두드’로 현지에서 13전5승의 성적을 거둔 것을 비롯해,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인도 스테익스 레이스까지 3회 출전했던 경주마였다. ‘빗잇우드’의 부마 ‘프로시다’(Procida)는 ‘미스터프로스펙트’의 자마로 미국에서 G1경주 2승을 포함해 14전 4승을 거뒀던 중거리형 마필. 현재는 인도에서 씨수말 활동중이며 ‘빗잇두드’ 외에 8두의 경주마가 현역 활동으로 뚜렷한 성적을 거둔 경주마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계는 ‘턴투’(Turn-To) 계열로 B.M.S에서 활약이 돋보였던 ‘서게이로드’(Sir Gaylord)의 피를 이어받았다.
‘빗잇두드’는 혈통적으로 봤을 때 무난한 혈통으로 평가되며, 과연 주로 잔디주로에서 뛰던 인도산 경주마가 국내 경주로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