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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부터는 현지에서 성적이 있는 경주마들이 수입이 제한돼 그만큼 경주마로 투입되기 위해서 시간이 걸릴 전망이고, 또한 경주 적응 역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 단기간 내에 활약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세계 다국적을 가진 수많은 경주마가 국내에 수입돼 그들끼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고, 그만큼 국내 경마 수준도 올라가지 않을까 보여진다.
- ‘록버스터’(Rock Buster, 미, 4, 수, 36조), 역대 최고가마??
‘록버스터’(마명 미확정)는 수입신고가가 약 9천6백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마라 관심이 집중되는 신예다. 물론 가격이 비싸다고 잘 뛴다고는 장담하기 어렵겠지만, 조만간 1억원대 경주마 탄생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니 만큼 ‘록버스터’는 그 가능성 면에서 상당히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록버스터’는 현지에서 7전2승을 거둔 경주마로 25,000$짜리 얼로언스(allowance) 경주에서 1승을 거둔 비교적 평범한 성적을 거둔 경주마다. ‘록버스터’의 부마는 최근 국내에서 상당히 환영을 받고 있는 ‘Unbridled’계열의 ‘언브라이들드스송’(Unbridled’s Song)이다. 교배시즌은 5년밖에 안됐지만 그간 19두의 스테익스 위너와 스피드 우수한 자마들을 많이 배출해 계속 몸값이 올라가, 현재는 교배료 125,000$(약 1억5천만원)의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는 ‘Unbridled’의 자마 ‘스페셜러’와 ‘언브라이들드스송’의 자마 ‘더그레이트모굴’이 각각 우수한 성적을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모마 ‘레이디블록버스터’는 블랙타입 1승을 포함해 15전5승을 거뒀고, 모의 부 ‘사일런트스크린’은 블랙타입 5승을 거둬 경주마로는 물론 씨수말로도 상당히 성공을 거둔 혈통이기도 하다. 또한 ‘프린스퀼로’ 계열로 비교적 브루드메어에서 활약도가 높은 혈통이기도 하다.
‘록버스터’는 높은 몸값만큼 뛰어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혈통적으로는 국내에서 무난히 적응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패거스아일랜드’(Fager’S Island, 미, 5, 수, 16조), 또 하나의 블랙타입 우승마!!
‘패거스아일랜드’(마명 미확정)는 또 하나의 블랙타입 우승마로 앞으로 상당한 활약이 기대된다. 국내에 그간 수입된 블랙타입 입상마와 우승마는 전부 1군까지 승군하는 추세를 봤을 때, ‘패거스아일랜드’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다.
‘패거스아일랜드’는 21전 5승의 성적중 3세마 시절이던 지난 2002년 Japan Racing Association S(List, 1800m, 우승상금 30,000$로 미국에서 열린 스테익스 경주다)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다.
부마 ‘스톰붓’의 세계 최고의 씨수말 ‘스톰캣’의 자마로 그간 씨수말로 대단한 활약을 하지는 못해 교배료 15,000$(약 2천만원)의 가격에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중이다. 조기 완성의 자마가 많고, 7시즌 동안 26두의 스테익스 우승마를 배출했다. 모의 부 ‘링크에이지’는 현역 시절 G1승을 포함 18전 11승을 거둔 우수마로 번성한 혈통은 아니지만, 주류혈통을 벗어난 비주류혈통으로 특히 브루드메어에서 비교적 가능성을 모았던 혈통으로 분류된다.
‘패거스아일랜드’는 혈통이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간 미국 블랙타입 우승마 대부분이 혈통이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던 과정을 지켜봤을 때 역시 상당히 뛰어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