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용철 조교사 4승 - 길들어져 가는 49조 전사 ‘동철’·‘성이’
- 장세한 기수 4승 2위 1회, “추입 타이밍 잡았다 !!”
- ‘새강자’ 제6회 문화일보배 석권, 최정상 다시 한번 확인
- 박대흥 조교사 ‘즐거운파티’로 경마대회 3연속 준우승
- 김점오 조교사 2승 2위 1회, 10월도 꾸준함 과시
- 박태종 기수 ‘빠르네’로 7백23승 달성 !!
- 함완식 기수 2승 2위 2회, 소속조 타조 가릴 것 없이 맹활약
- ‘재미만점’·‘우솔’ 1군 경주 우승
- ‘연승시대’ SBS배 출전해도 무난할 걸음
- ‘외교사절’·‘오세아니안드림’ 1군 진출
- ‘크로스티취’·‘사이드스텝’ 승군 전선 이상무

기수 박태종, 경주마 ‘새강자’가 빛을 발했던 지난주 경마일이었다.
박태종 기수는 7백23승이란 79년 경마사상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고, ‘새강자’는 제6회 문화일보배를 차지함으로써 국산 최고의 마필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경마대회 6관왕이란 유일무일 한 타이틀도 거머줬다.
그래서 현재 과천벌은 박태종 기수가 우승을 할 때마다, ‘새강자’가 경마대회 우승을 할 때마다 그리고 ‘신세대’(경주마 최다승 부문)가 우승을 차지 할 때마다 각 분야의 신기록은 계속해서 경신될 것이다. 또한 정확한 확인은 되지 않지만 국산마 ‘자당’이 입상을 기록한다면 복승률 100% 행진(현재 ‘자당’이 ‘울프사일런서’의 16전과 타이)도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성적을 조교사 부문부터 살펴보면 4승을 기록한 49조 지용철 조교사가 우위를 보인다. ‘통일천하’, ‘영취산’, ‘선수루’등 하위 군 마필들로 우승을 기록해 다소 빈약한 감도 있으나 1군 마필인 ‘우솔’이 있기 때문에 보강된 듯 한 느낌이다.
49조의 마풍은 ‘부진마 없는 마방’이다. 40여두에 달하는 마필들이 속속 입상에 성공함으로써 매년 상금 부문 상위 랭킹을 마크해 오고 있다.
또한 소속조 기수에 대한 두터운 믿음, 아직은 미완성 단계나 이른바 49조 전사로 김동철 기수와 고성이 기수가 길들어져 가고 있다.
‘즐거운파티’로 문화일보배 준우승을 차지한 18조 박대흥 조교사도 열심히 한 한 주였다. 마사회장배를 시작으로 일간스포츠배를 거쳐 문화일보배에 이르기까지 비록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그 이상의 결실을 거뒀다고 평가 내릴 수 있다.
이외 1조 박종곤, 7보 박진호, 11조 이인호, 17조 김점오 조교사등이 나란히 2승을 거두며 선전했다.
기수 부문에서는 4승 2위 1회를 기록한 장세한 기수가 압도적이다. 최근 장기수의 기승술을 살펴보면 늦추입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지난주는 한템포 빠르면서도 여유있는 레이스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만약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박태종 기수와 함께 10월 MVP를 다툴 유일한 기수로 부각될 것이다.
이외 박태종 기수가 소속조 마필인 ‘빠르네’(통산 7백23승)와 타조 마필인 ‘연승시대’, ‘빅건’으로 3승을 기록했고, 2승 2위 2회인 함완식 기수는 소속조, 타조 할 것 없이 맹활약을 펼쳤다.
2승을 기록한 기수로는 김경진, 최봉주, 이성일, 김동철, 고성이 등이 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정상급 마필들이 경마대회에 초점을 둔 틈을 타 우승을 차지한 ‘재미만점’과 ‘우솔’이 돋보인다. ‘재미만점’은 53조로 소속조를 옮긴 뒤 첫 우승을 기록했고, ‘우솔’은 1군 승군 뒤 첫 승을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9월17일 1군 특별 경주에서 같이 경주를 펼쳤다는 특이성이 있다.
상승세 마필을 살펴보면 40조 ‘연승시대’가 두각을 나타냈다. 마명처럼 연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연승시대’는 국산3세마라는 점에서 SBS배 출전 가능함을 엿볼 수 있는데 1800m 2연승이 대회의 다크 호스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그외 ‘오세아니안드림’과 ‘외교사절’이 각각 2연승과 3연승을 기록하며 1군, 국산1군에 진출했다.
한편 승군마로는 ‘크로스티취’와 ‘사이드스텝’이 승군 행진을 펼쳐 나갔다.
이번주에는 문화부장관배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드디어 ‘스트라이테러’와 ‘다함께’가 만난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해 ‘비산’, ‘포트오먼’, ‘더스파이커’,‘인센스티브’까지도 가세한다. 영화에 비교하자면 출연진 모두가 주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올해 들어 최고의 명승부가 예고되는 만큼 각본 없는 드라마의 진수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