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MVP 조교사 각축전, 기수는 박태종 유력 !!
- 5승의 이희영 조교사 근소한 우위, 그러나 4승 기록한 박원선·김점오·이왕언 조교사 막판 반격 만만치 않을 듯
- 9승의 박태종, 두자리 승수와 더불어 7백22승 돌파 초읽기!!
- 강윤식 조교사 ‘자당’으로 뚝섬배 2연패
- ‘도심’·‘두칼’ 앞세운 박원선 조교사 3승 위력
- 김대근 조교사 ‘차령장군’ 아쉬움, 3승으로 풀어
- 신형철 기수 ‘자당’과는 떼어 놀 수 없는 명콤비
- 이성일·박태종·정평수 기수 나란히 3승으로 지난주 휩쓸어
- 1승 2위 5회 김동철 기수, 분주(?)했던 경마일
- ‘인센스티브’ 60kg 극복하고 6연승 달성
- ‘풀그림’ 2연승으로 문화부장관배 출전 여부 집중
- ‘스윗레벌’·‘윌밍턴’ 탁월한 순발력 2연승 쾌속 행진
하반기 경마대회의 제2탄, 뚝섬배 주인이 ‘자당’으로 결정되며 지난주 경마는 막을 내렸다. 다소 싱거운 한판이었으나 그동안 ‘새강자’가 벌여 놨던 간격을 ‘자당’이 대회 2연패를 통해 다시 좁힘으로써 희미해져 갔던 국산마 양대 산맥을 선명히 했다.
우승 후 강윤식 조교사의 “동아일보배에 출전하겠다”라는 멘트가 문화일보배에서의 맞대결 가능성을 무산시켰지만 과천벌 최고의 스프린터라는 자존심을 1400m의 동아일보배에서 또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셋째주 경마까지 소화해 낸 지난주를 토대로 9월 MVP 조교사 및 기수에 대해 살펴보면 조교사는 각축전, 기수는 박태종 기수의 확연한 우위를 느낄 수 있다.
조교사에서는 일간스포츠의 ‘그로브레이디’를 포함 5승을 기록한 13조 이희영 조교사가 우위에 있지만 지난주 3승을 몰아친 16조 박원선 조교사를 비롯 김점오, 이왕언 조교사등이 4승을 기록해 상승세에 있다. 그래서 이번주 경마를 마쳐야지만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9승을 기록한 박태종 기수는 4승의 이성일, 윤기정, 전기혁, 김경진 기수보다 5승 이상 앞서 있어 유력한 상태에 있다. 또한 두자리 승부와 더불어 과천벌 최고 승수인 7백22승(김명국 조교사 보유)에 4승 못미치는 7백18승을 기록하고 있어 언제 경신할 지에 지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주 성적만을 가지고 조교사 부문 성적을 살펴보면 3승씩을 기록한 16조 박원선 조교사와 48조 김대근 조교사가 우위를 나타냈다.
박조교사는 이미 검증 받은 외국산 기대주 ‘두칼’과 ‘도심’을 출전시켜 여유있는 2승을 거뒀고, ‘드러리즈프라스펙’의 재기와 함께 1승을 추가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김조교사의 3승은 지난 일간스포츠배에서 ‘차령장군’의 아쉬움을 만회한 승수라고 할 수 있는데 하반기 최고의 도약을 보인 조 만큼 앞으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수 부문에서는 뚝섬배의 히로인 신형철 기수의 우위를 점칠 수 있다. ‘자당’에 기승한 이후 9연승 행진을 펼치는 등 과천벌 최고의 명콤비로 떠올랐다.
승수에서는 나란히 3승을 기록한 이성일, 박태종, 정평수 기수가 지난주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중 이성일 기수는 한때 “‘새강자’가 아닌 이기수가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라고 했을 만큼 부진한 경우도 있었는데 하반기를 맞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외 김동철 기수가 1승 2위 5회라는 분주(?)한 경마일을 보내기도 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60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한 ‘인센스티브’가 돋보인다.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다소 거리가 벌어졌으나 ‘더스파이커’ 만큼이나 매경주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어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몰린다.
재기에 성공한 ‘풀그림’의 2연승도 주목할 만 하다. 공백기 동안 불투명했던 가능성은 이제 기우가 돼 버렸고 98년 전성기 당시 석권했던 문화부장관배에 또다시 출전한다 해도 큰 무리가 따르지 않아보일 정도다.
신예마에서는 탁월한 도주력으로 2연승 쾌속 행진을 펼친 ‘스윗레벌’과 ‘윌밍턴’이 승군 전선에 가속화를 했다.
이번주에는 JRA트로피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최근 가장 매서운 발걸음을 과시하고 있는 ‘더스파이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샤이닝타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울프사일런서’등이 출전할 예정이기 때문에 경마팬들의 말초 신경은 벌써부터 민감해져 있을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