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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여신(마주 양우철, 조교사 김영래)’이 제3회 제주마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3세 제주마에 등극했다.
30일(토) 7경주로 치러진 제 3회 제주마 더비는 총 7두의 3세 제주마들이 1,000M 거리에서 핸디캡 방식으로 자웅을 겨뤘다. 시행되기 전까지 짙은 안개로 인해 5,6경주가 경주가 취소되어 개회시간이 5분 늦춰지는 등 대회개최에 다소 난항을 겪기도 했다.
2번 게이트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인 ‘불멸의여신’은 경주 내내 3위권 인코스에서 주행을 펼치며 체력을 안배했다. 직선주로에 진입하면서 ‘한라영산’의 안쪽 틈을 타고 들어와 속력을 높이며 반마신 차이로 우승했다. 경주기록은 1분 19초 38. 우승할 것으로 점쳐졌던 ‘한라영산’과 ‘장타왕자’는 각각 2위와 6위로 마무리했다.
‘불멸의여신’은 데뷔 이후 연승을 이어가다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아 4월에 열린 성산일출 특별경기에서 5위를 기록했다. 허나 혈통은 좋은 말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무상’과 모마가 같은 이복남매 사이이다. 요즘 체중이 빠지면서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6전 5승으로 승률을 83.3%를 기록 중인 ‘불멸의여신’은 거리적응력을 쌓아나가며 제주마 전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10월에 있을 제주마 축제 때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부마 셔틀랜드포니, 모마 하프링거의 ‘마줌’을 경품으로 내놓아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는 제주시 연동에 사는 송모씨가 당첨됐다.
다가오는 렛츠런파크 제주의 경마대회는 6월 20일에 열리는 제주일보배로, 4세의 제주마 건각들이 출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