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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7번 태극성
3위 : 새봄
단승식: ⑤3.8
연승식: ⑤1.5 ⑦6.5 ①9.2
복승식: ⑤⑦91.6
쌍승식: ⑤⑦114.6
복연식: ⑤⑦15.3 ⑤①17.9 ⑦①91.9
어떤 경주였나
국산5군 1000m로 펼쳐진 지난 토요일 경마 제1경주는 능력이 드러나지 않은 신마들의 혼전 경주였다.
이런 가운데 인기를 모은 마필은 직전 경주 입상을 거둔 8번선봉제일(천창기), 데뷔전에서는 다소 미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능력검사시 가능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5번타가(최봉주), 역시 능력검사시 순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2번청운방(이신영) 등이었다.
레이스 전개상 5번과 2번의 선행, 8번의 선입이 그려진 경주였다.
그러나 1번새봄(오경환)을 비롯해 3번해피존(이동국) 등이 선행에 나서며 레이스는 초반부터 일그러졌고, 막판 7번태극성(윤택혁)이 추입해오며 복승식, 쌍승식 91배가 터졌다.
지뢰밭이라 할 수 있는 신마들의 경주를 심층 분석해 본다.
레이스 전개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날 경주는 5번타가, 2번청운방 등의 선행 강공이 예상됐다. 그러나 1번새봄이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고, 3번해피존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가운데 5번타가는 외곽 선행에 위치해 레이스 전개상 불리했다. 2번청운방은 스타트 자체는 느리지 않았지만 여타 마필들의 기습으로 밀렸고, 이변의 주역 7번태극성은 후미에 위치했다.
레이스 중반 돋보였던 마필은 선행 경합을 펼친 3번해피존과 5번타가였다. 최근 주로가 선행 강세 주로임을 고려할 때 이들의 동반 입상까지도 가능할 기세였다.
승부처였던 결승선 전방 200m 지점, 그동안 위력적이었던 3번해피존은 서서히 처졌고, 반면 5번타가는 탄력을 더해나갔다.
인기 1위마 8번선봉제일은 2번청운방과 더불어 더이상 치고 나오지 못했으며 외곽의 1번새봄과 중앙에서는 7번태극성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5번타가의 우승 속에 1번과 7번의 2위 싸움이 관건이었는데 비축해뒀던 힘을 결승주로에서 쏟아부은 7번태극성이 우위를 보이며 레이스는 종결됐다.
이날 경주 우승마 타가는 혈통적으로 씨에틀슬루의 피를 받은 슬루오그린과 제1회 코리안더비 준우승마 푸르미의 자마라는 점에서 기대치를 가져볼 수 있는 신마로 순발력이 좋아 일단 단거리에서는 강세가 예상된다. 데뷔전과 비교할 때 상당히 적응력이 빠른 마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반면 인기모았던 8번선봉제일은 직전경주 1번 게이트와 이날 경주 8번 게이트의 출발지 차이가 능력 발휘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아직은 신마이기 때문에 좀 더 검증이 필요한 상태다.
또다른 인기마 2번청운방은 초반 선행에 실패하자 실전 감각 미숙으로 자기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변의 주인공인 7번태극성은 상당히 많은 진료 내역이 있음을 고려할 때 부상 부위의 완치와 더불어 서서히 능력 발휘가 되고 있는 마필로 볼 수가 있겠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전문가 집중분석
◆… 박천서 조교사 (7번 ‘태극성’)
상대가 만만치 않았고 최근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선전을 했다. 기승 기수가 욕심을 내지 않고 편안하게 타줘서 막판에 한 발을 쓸 수 있었다고 본다.
‘태극성’은 아직도 최상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본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가다듬으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본다.
◆… 이석 전문위원 (2번 ‘청운방’)
같이 능력검사를 뛴 ‘경국대재’나 같은 17조의 ‘소신파’에게 밀리지 않을 정도로 기본능력이 탄탄한 경주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걸음이 나오지 않았다. 당일 레이스에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아직 2살짜리 어린 경주마라 힘이 덜 차지 않았나 분석된다.
‘청운방’은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2세의 어린 마필로, 기본걸음은 보유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를 해본다.
◆… 김중회 기자 (5번 ‘타가’)
‘타가’는 비록 데뷔전에서 부진했지만 기본능력은 보유한 경주마라고 본다. 또한 당일날 컨디션이 최상이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의 기대치도 역시 높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국산 2세마중 ‘경국대재’를 비롯해 ‘슬로오그린’의 자마들이 유독 성적이 좋은 편으로 앞으로도 새로 데뷔하는 ‘슬로오그린’의 자마들을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