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할란스홀리데이’(HARLAN`S HOLIDAY) 5마신차 2위
-인기마 ‘나예프’(NAYEF) 3위, 2002 월드시리즈 우승마 ‘그랜드이라’(GRANDERA) 4위

‘문발라드’(MOON BALLAD)가 고돌핀家에게 5번째 두바이월드컵 우승을 안겨 주며 아랍에미레이트 국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3월 29일(토, 현지시각) UAE 나드 알 세바 경마장에서 펼쳐진 제8회 두바이월드컵 경주에서 고돌핀家의 아일랜드산 수말 ‘문발라드’(MOON BALLAD)는 2000m를 2분00초48로 주파하며 우승상금 36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날 마지막 경주로 펼쳐진 두바이월드컵 경주엔 11마리의 각 나라를 대표하는 명마들이 출동해 명승부가 연출되었다. 특급기수 프랭키데토리와 호흡을 맞춘 아일랜드산 수말 ‘문발라드’(MOON BALLAD)는 선입권에서 곱게 쫓아가다 막판 직선주로에서 역전을 노리는 작전을 펼쳤다. 세 번째로 자리를 잡고 경주를 전개하던 문발라드’(MOON BALLAD)는 직선주로에서 혼신의 스퍼트에 나선 끝에 앞서 나가던 강력한 상대마 ‘할란스홀리데이’(HARLAN`S HOLIDAY)를 따라 잡고 여타 추격마들을 뿌리치며 5마신 차의 낙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2위는 끝까지 버틴 ‘할란스홀리데이’(HARLAN`S HOLIDAY), 3위는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미국산 ‘나예프’(NAYEF), 4위는 2002년 월드시리즈 1위마 그랜드이라’(GRANDERA)가 차지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문발라드’(MOON BALLAD)는 2003년 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어 세계의 명마들과의 일전은 브리더즈컵 까지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한편 이라크전으로 인한 어지러운 중동정세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강행한 이번 두바이월드컵은 대회 결과 보다 개최과정이 더 관심을 모았던 대회로 전 국민의 관심과 국가적 지원 아래 테러의 위협을 극복하고 큰 사고 없이 무사하게 치러져 세계 최고 상금 이상의 권위와 명성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두바이월드컵 결과
순위 마번 마명(국가) 부담중량 기수
1 7 MOON BALLAD (IRE) 57kg LANFRANCO DETTORI
2 6 HARLAN`S HOLIDAY (USA) 57kg JOHN VALAZQUEZ
3 8 NAYEF (USA) 57kg RICHARD HILLS
4 3 GRANDERA (IRE) 57kg JAMIE SPENCER
5 10 STATE SHINTO (USA) 57kg JOHN MURTAGH
6 4 GRUNDLEFOOT (USA) 57kg SEBASTIAN MADRID
7 1 BLUE BURNER (USA) 57kg KENT DESORMEAUX
8 9 SEI MI (ARG) 57kg JOSE VELEZ
9 11 AQUARELLISTE (FR) 55kg DOMINIQUE BOEUF
10 2 CRIMSON QUEST (IRE) 57kg ALEX SOLIS
11 5 HANS ANDERSON (USA) 57kg WIGBERTO RAMOS

사진설명-두바이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발라드’(Moon Ballad)와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