壬午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새 아침을 맞이하여 올해도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1세기의 첫 발을 내디뎠던 지난 신사년 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였습니다. 전세계를 테러공포로 몰고 갔던 미테러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여전히 끊이질 않았습니다. 참으로 충격적이고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마산업에서도 신사년의 문을 열면서 경쟁산업의 활성화에 따른 경마산업 침체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마관계자 모두의 피와 땀이 결실을 맺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경마는 마사회, 마주협회,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등의 단체가 있습니다. 간혹 불협화음이 보일 때도 있지만 지금의 한국경마를 이루기까지 물론 모든 관련단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서로 화합하고, 궁극적으로 좋은 말과 멋있는 경마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스포츠의 제왕’으로서 경마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다양한 경쟁산업이 대두될 것입니다.
하지만 경마가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우월성과 더불어 경마관계자들의 노력이 모아진다면 오히려 차제에 더 큰 발전과 도약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만들어 가야만 하는 것이 이 시점의 우리 모두가 처한 시대적 소명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올해는 월드컵이라는 국가적인 대사가 치러지기 때문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입니다.
물론 좁은 소견으론 경마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국가적 대사인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참하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한국경마의 발전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에게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한국경마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경마 현업 인력을 대표하여 그 어느 해보다 금년 경마를 공정하고, 박진감 있게 이끌어 나갈 것임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경마 창출 주역으로서의 소명의식을 갖고 일상의 경주마 관리에서부터 새벽훈련, 경주 출전에 이르기까지 매 과정과정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바로 이점이야말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는 최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끝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경마가족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가정마다 웃음이 피어나고 따뜻함이 충만한 한 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 드립니다 .

사단법인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장 박진호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