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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전2승 ‘승유신화’, 괴물 탄생 가능할까?
제2의 ‘템피스트웨스트’가 탄생할 것인가?
결코 평범치 않은 외산 2군 능력마 12두가 출전해 관심을 모으는 제13회 JRA 트로피 경마대회는 비록 총상금은 9천만원밖에 안되는 미니 경마대회지만 대회 열기만큼은 어느 대회 못지 않는 흥미진진한 경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경주 거리가 1400m로 누구나 해볼 수 있는 거리인데다, 경주 방식도 핸디캡이라 더욱더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표〉 JRA 트로피 출전마 현황
| 마명 | 산 | 성 | 연 | 조교사 | 마주 | 부담중량 |
| 승유신화 | 미 | 수 | 2 | 이용준 | 김명식 | 54.5Kg |
| 록버스터 | 미 | 수 | 4 | 김양선 | 구자선 | 56Kg |
| 와이즈토드 | 미 | 거 | 4 | 김택수 | 인치동 | 54Kg |
| 브리스코 | 미 | 거 | 5 | 박진호 | 함병만 | 52Kg |
| 리오스톰 | 미 | 수 | 3 | 김점오 | 박준구 | 52Kg |
| 빗잇두드 | 인 | 거 | 5 | 서범석 | 서순배 | 55.5Kg |
| 화원 | 뉴 | 거 | 4 | 서범석 | 문금주 | 52Kg |
| 어드마이어터치 | 일 | 수 | 7 | 박천서 | 정일권 | 55.5Kg |
| 더그레이트모굴 | 미 | 거 | 4 | 유재길 | 김양호 | 58Kg |
| 트리불레이터 | 미 | 수 | 4 | 박희철 | 오경의 | 55.5Kg |
| 워로마 | 뉴 | 거 | 4 | 김춘근 | 이선종 | 52Kg |
| 블랙애즈 | 뉴 | 거 | 5 | 이종구 | 박정록 | 52Kg |
출전마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주마는 외산4군에서 2전2승을 거두고 과감히 점핑 출전한 ‘승유신화’다. 데뷔전에서 과천벌 1000m 기록을 1분 안쪽으로 주파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승유신화’는 이후 1200m 경주에서도 1분13초4라는 주파기록으로 연승을 거둬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경험이 부족한 2세의 어린 경주마로 생각보다 높은 54.5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것이 걸림돌이다.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유일한 일본산 경주마인 ‘어드마이어터치’도 관심마다. 이미 7세의 나이로 전성기는 지났다는 평가도 있지만, 무려 5년전 일본 2세마 블랙타입(1400m) 우승마란 점이 눈에 띈다. 5년이나 지난 이후 한국에서 다시 한번 경마대회 우승의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출전마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더그레이트모굴’은 경주거리가 줄어들은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전망이다. 여타 경주마들이 대부분 핸디캡의 감량 이점을 받은 것에 비해서 ‘더그레이트모굴’은 1kg 감량으로 여전히 등짐은 무거워 보이지만, 기량 자체만큼은 뒤질 것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를 가져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반 경주에서 참패한 후 경마대회 출전한 ‘와이즈토드’와 ‘록버스터’도 눈여겨봐야겠다. 두 마리 모두 직전경주보다 훨씬 수월해진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있어, 레이스 전개 여하에 따라서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으로 분석된다.
또한 뛰어난 순발력을 발휘할 인도산의 자존심 ‘빗잇두드’, 경주 경험은 2전이지만 결코 뒤지지 않는 기량을 보유한 ‘트리불레이터’도 이번 경주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이번 JRA 트로피는 지난해 JRA 트로피에서 ‘템피스트웨스트’가 우승을 차지하고 그랑프리까지 이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기대주 탄생을 지켜볼 만할 전망이다. 날이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외국산 개별거래마들의 한판 승부에 누가 스타로 탄생할 수 있을지, 제10경주에서 함께 만나보자.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