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Ⅰ. 제30회 아시아경마회의(ARC) 개요
Ⅱ. ARC의 숨은 일꾼 - 국제협력팀
Ⅲ. 아시아경마회의, 어떤 회의가 열리나
Ⅳ. 한국경마 위상을 위한 공식행사
Ⅴ. 한국을 세계로…
Ⅵ. 경마팬과 함께 즐기는 아시아경마회의
지난 호까지 아시아경마국들의 중심체가 되고 있는 아시아경마회의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아시아경마회의의 유치와 개최 준비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한국마사회 국제협력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아시아경마회의에서 개최되는 회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아시아경마회의는 각종 경마산업 전반에 대한 회의와 더불어 아시아 경마국간 상호 교류가 이뤄지는 자리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회의 부분일 것이다. 과연 어떤 회의가 열리고, 그 회의에선 어떤 주제들이 다뤄질 것인가 살펴보자.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 ARF 집행위원회·운영위원회
아시아 경마회는 회원국과 세계 경마인의 중요한 사교·교류의 장으로 기능하는 한편 세계 경마계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토론과 의사소통의 자리가 돼 왔다.
이같은 과거 아시아경마회의와 마찬가지로 이번 서울에서 개최되는 회의에서도 분과회의 (Business Sessions) 소회의(Operational Sessions) 부대회의(Affiliated Meetings) 등을 통해 최근 경마계의 주요 이슈와 문제들에 대한 전세계 경마관계자들의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ARF 집행위원회 회의(5월 22일 9시~10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로터스룸)는 ARF 집행위원국들(일본, 홍콩, 호주, 뉴질랜드, 인도, 차기 회의개최국)이 모여 ARF와 관련된 제반 사항들을 심의, 검토하고 결정하는 모임이며, ARF 운영 위원회(5월 22일 10시~11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국화룸)는 ARF 회원국(20개국)의 수석대표들이 모여서 ARF의 주요 사안들을 의결하는 ARF 최고의 의사결정기구다.
지난 29회 아시아경마연맹 집행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가장 중심적으로 논의되었던 사안은 ‘좋은 이웃 정책’이었다. 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회원국끼리는 상대국의 사전승인 없이는 경마 베팅시장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자는 친선협약이다. 대부분의 회원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지만, 호주의 경우 베팅산업의 통제권이 중앙정부가 아닌 주정부에 귀속되어 있는 관계로 통일적인 접근이 어려워 공식적인 협약의 채택에 난색을 보인 바 있다.
▲분과회의
아시아 경마회의의 가장 중요한 회의는 분과회의다. 과거에는 통상, 승마투표, 경마, 수의, 생산 등 분과별로 특별한 소주제 없이 회원국에서 자발적으로 발표자료를 준비하고 발표하 는 기능을 수행하였으나, 이러한 형식으로는 급변해 가는 국제경마산업계의 현황을 제대로 논의하고 국제적인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회원국간에 형성되어 제28회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회의 때부터 그 형식이 크게 변하였다.
먼저 ARF집행위원회와 ARF사무국에서 회원국간 혹은 전세계 경마계에 부각된 이슈들을 분과회의의 주제로 선정하고, 이어 분과회의를 이끌어 갈 의장을 선정한다.
선정된 의장은 사무국과의 협의를 통해 분과회의 주제에 관한 각국의 전문가들을 연사와 패 널로 선정하는 등 회의의 준비와 진행을 책임진다.
분과회의는 대략 3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경마, 승마투표, 생산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소회의 는 참가자 규모가 100명 내외로 적으며, 주제 역시 분과회의에 비해 좀더 세 부적이고 전문적인 부분을 논의한다.
부대회의는 엄밀히 말해 아시아경마회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회의다. 단지 편의상 아시 아경마회의가 개최되는 시기와 때를 같이하여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경마관련 각종 회의다.
이번 제30회 아시아경마회의에서는 3회의 분과회의, 10회의 소회의, 4회의 부대회의가 개최 될 예정이다.
분과회의 중 첫 번째는 승마투표를 주제로 하는 회의다. 승마투표 분과회의(5월 24일 8시30분∼12시30분, 그랜드셀라돈볼륨)에서 논의될 예정인 소주제들과 그 개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국가간 이뤄지는 불법 베팅(‘GNP’와 ‘경마와 생산에 관한 국제협약’28조, 불법베팅으로부터 자국시장을 보호하는 정책에 대한 ‘세계무역기구’의 입장)
- 스포츠 베팅 ‘친구인가 적인가?’(스포츠 베팅의 최근 경향, 승마투표의 전문기술을 스포츠 베팅에 최대한 활용하기, 다른 스포츠 베팅 산업과 협력관계 구축)
- 경마의 환급률, 공제율(최적의 공제율은 어느 정도인가?, 원천징수와 마권발매주체 이익금에 대한 과세 비교)
- 경마의 지적재산권 보호(영국의 법제화 사례, IFHA의 세계지적재산기구에 대한 의견 개진)
- Betting Exchange, 아시아에서도 가능한가?(Betting Exchange와 관련된 경마의 공정성 문제 분석, 아시아권 국가의 승마투표 운영과 교환베팅의 호환 가능성)
- 매출액 거인의 탄생(한국마사회의 성공 신화)
두 번째 분과회의는 21세기를 위한 경마산업 혁신(5월24일 1시30분∼5시30분, 그랜드셀라돈볼륨)을 주제로 한다. 여기에서는 각종 TV매체와 경마의 축제화 그리고 1980년대 이후 경쟁자들에게 뒤처지기 시작한 경마산업이 어떻게 하면 카지노, 복권 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예전처럼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를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 경마중계(경마팬 만족을 극대화하는 경마중계방식, 더많은 경마팬을 유인하기 위한 새로운 방송기술 활용, 국가간 경주실황 교환의 잠재적 가치)
- 경마축제(경마축제의 성공을 위한 요건, 일반 경주를 어떻게 국제 경주로 발전시킬 것인가?,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마축제의 활용과 스폰서쉽)
- 경마장(다기능 시설을 갖춘 경마장 설계)
- 주로 관련 신기술(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경주로의 개발, 주로상태와 경마팬의 기대 충족, 국제적인 주로 평가방법의 개발)
- 경쟁산업으로부터의 교훈(카지노 산업, 기타 관광산업)
세 번째 분과회의는 재결 및 경주마 분과회의(5월26일 8시30분∼12시30분)인데, 여기에서는 각국의 상이한 재결기준과 이를 통합하고 일원화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논으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재결처분의 국가간 상호 적용문제, 벌금부과와 기승정지처분의 효과성에 대한 판단, 각국의 착순변경에 관한 규정, 재결위원 교육을 위한 국제적 교육기관이나,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의 문제도 같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분과회의에서는 약물검사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진다. 최근 날로 다양해지는 경주마에 대한 약물과 이에 대한 검사법, 각종 약물에 대한 한계치 설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최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유전자 조작 기술을 경마와 경주마 생산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논의하고, 경주마와 관련 최근 새로이 도입되고 있는 경주마 조교방법과 우수한 경주성적을 내기 위한 조건으로서 체격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 재결위원,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 마련(재결제재의 국가간 차이와 착순변경 규정, 벌금과 기승정지의 균형점 찾기, 재결위원 양성을 위한 국제적 프로그램개발)
- Drug Free Racing, 의미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경마시행체의 입장과 마주의 입장, 마주의 입장, 수의사의 입장)
- 새로운 약물검사기술, 새로운 문제인가 아니면 해결책인가(새로운 약물에 대한 검사방법)
- 새로운 경주마 조교 기술
- 기수의 안전
▲ 10회의 소회의
분과회의가 경마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논의라고 한다면 소회의는 경마산업을 둘러싼 다소 부수적인 부분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하는 자리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참석인원도 분과회의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의제들이 다뤄지게 된다.
1.국가간 경쟁으로서의 경마(5월23일 9시30분∼12시30분 오키드룸) - 경주마 랭킹 설정, 국제경주의 경주마 섭외, 국제경주 시리즈, 아시아경마와 블루 북, 수입 경주마로의 경마시행, 경마 언론
2.경마관계자 교육에 관한 워크샵(5월23일1시30분∼3시 오키드룸) - 경마관계자 교육
3.마주 워크샵(5월23일 1시30분～3시 국화룸) - 신규마주 모집 및 홍보
4.기술의 안전과 복지에 관한 워크샵(5월23일 3시30분∼5시 오키드룸1) - 안전과 복지
5.경마시행체 관리와 운영 워크샵(5월23일 3시30분∼5시 오키드룸2) - 경마시행과 관련된 시행체의 관리와 운영
6.약물검사 워크샵(5월23일 3시30분∼5시 국화룸) - 경주마의 약물검사
7.경주마 은퇴 워크샵(5월26일 1시30분∼3시, 오키드룸) - 경주마의 은퇴
8.말 경매 워크샵(5월26일 1시30분∼3시, 국화룸) - 말 경매
9.재결위원 회의(5월26일 1시30분∼3시, 오키드룸2) - 재결회의(비공개)
10.말생산 워크샵(5월26일 1시30분∼3시, 국화룸) - 말 생산
▲ 각종 부대회의
부대회의는 엄격한 의미에서 아시아경마회의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이번 제30회 아시아 경마회의 기간 중에 개최되는 부대회의로 아시아 혈통서 회의, 국제경주평가위원회, 국제경주마 이동회의, ARF 경주분류위원회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