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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이후 월간 10승 돌파 기대
조경호 기수가 6월 최상의 경주력을 선보이면서 영예기수 신청이 보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6월 렛츠런파크 서울에선 조경호 기수가 최고의 핫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6월 1일 열린 스포츠조선배 경마대회에서 ‘금성이’와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차지하더니, 15일에는 비록 타이틀 지정경주지만 올해 새롭게 선보인 경기일보배 경주에서 ‘대한장군’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빅레이스 2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조 기수의 상승세는 일반경주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6월 15일까지 총 20경주에 출전해 7승을 거두면서 승률 35.0%로 서울 기수 중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월간 다승 부문에서 문세영 기수의 8승에 불과 1승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사실 조경호 기수는 문세영 기수와 더불어 20기 기수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기기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히려 문세영 기수보다 빠르게 500승을 넘어섰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100승을 돌파하는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성적이 주춤거리면서 다승순위에서 밀리는 모습으로 경마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해 3월 한달 14승을 거두며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는가 싶었지만, 이후 또다시 우승수가 줄어들면서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 길어지는 모습이었다.
조경호 기수의 6월 7승은 진행형이기 때문에 2주간 4일의 경마일이 남아있어 기승정지나 부상 등의 악재가 없는 한 15개월만에 10승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마팬들은 최근 조경호 기수의 활약이 이어지자 반가움을 나타내면서도, 올해 마지막 영예기수 도전에 나선 조 기수의 선전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편, 조경호 기수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문세영 기수가 독재하던 서울경마공원 기수 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문세영 기수와 조경호 기수가 1승차로 다승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6승의 함완식 기수, 5승의 이찬호 기수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더불어 6월 주춤한 모습이지만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서승운 기수와 이쿠 기수가 부활하게 되면 치열한 다승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