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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퀸즈투어=부경의 잔치? 역대 7개 대회 전승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장면
-2012년부터 현재까지 퀸즈투어 총 7개 경주 모두 부경 우승

2014년 최고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의 첫 번째 트로피는 부경 19조 ‘감동의바다’가 차지했다. 지난 16일 열린 제26회 뚝섬배에서 쟁쟁한 경쟁마들을 7마신 차로 제치고 우승을 거둔 것. 이로써 역대 퀸즈투어의 전 경주의 우승마는 부경 경주마가 차지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뚝섬배, KNN배, 경상남도지사배로 구성된 퀸즈투어는 대회를 치르며 얻은 승점을 최종 합산해 최고 득점마에게 왕관의 영예를 안겨주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2012년부터 시행된 이래 총 7번의 경주가 치러졌으며, 모든 트로피를 부경의 경주마들이 차지했다.
당초 다수의 경마팬들은 이번 대회에서 서울 경주마들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했고, 나아가 처음으로 퀸즈투어 경주에서 서울이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 또한 갖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단거리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플라이톱퀸’을 비롯해 ‘조이럭키’, ‘인디언블루’ 트로이카가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 하지만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플라이톱퀸’이 산통으로 출전취소됐고, ‘조이럭키’는 경주 출발과 동시에 출발이 흔들리며 선행에 실패했다. 늦발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추입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인디언블루’가 체면치레에 성공했으나 기대를 걸었던 경주마들의 부진에 모두들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반면 부경은 ‘감동의바다’를 제외하고는 최근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암말들이 출전해 다소 기대감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 결과만 놓고 봤을 때 모두 10위권 내에 안착하며 큰 대회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향후 이어질 KNN배와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서울 경주마들이 와신상담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1600M, 2000M로 치러지는 만큼 중·장거리에 강한 ‘감동의바다’가 여전히 큰 산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한 두 대회 모두 부경에서 치러져 원정의 부담 역시 무시할 수가 없다. 부경이 퀸즈투어의 신화를 계속해서 이어나갈지, 서울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써낼지 남은 대회를 향한 경마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역대 퀸즈투어 결과
                                                                                        
퀸즈투어201220132014
뚝섬배[부]로열임브레이스[부]우승터치[부]감동의바다
KNN배[부]상승거탑[부]용두성-
경상남도지사배[부]감동의바다[부]시크릿위스퍼-
 
출 판 일 : 2014.03.22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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