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재, 이유가 분명해 졌다
- 기승법부적절·경주전개부적절 등에 부가 설명 따라

지난주부터 한국마사회 심판실의 제재 내용에 이유가 분명해 졌다.
지난주 ‘동틀때’에 기승했던 윤기정 기수와 ‘월문산방’에 기승했던 박수홍 기수는 모두 ‘기승법부적절’의 제재를 받았는데, 기존과는 달리 각각 ‘페이스 판단 잘못 및 결승선상 마필 유도 불량’과 ‘페이스 판단 잘못’이라는 부가 설명이 따르며 기승 정지 5일과 4일의 처분이 따랐다.
기존 같으면 ‘기승법부적절’의 제재명이 가해 진 이후 기승정지 몇 일이 발표되는 것이 고작.
그래서 같은 제재라 할지라도 기승 정지일이 왜 틀리고, 제재 자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많은 궁금증을 샀던 것이 사실.
이에 대해 심판실 한 관계자는 “경마팬들의 이해를 돕고, ‘기승법부적절’, ‘경주전개부적절’이란 어감에서 올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부연함으로써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유가 분명해 진 제재 내용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 밖의 제재에서도 추가 설명을 필요로 하는 사항은 앞으로 구체적인 이유를 공시해 공정 경마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제재의 부가 설명이 따르자 한 초보 경마팬은 “그동안 제재의 이유에 대해 궁금해 왔었는데 그 궁금증이 다소 풀렸다”며 개선된 공지 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재를 당하는 쪽인 조교사와 기수들은 “제재의 이유가 구체적으로 표기됨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 이유가 정말 타당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심판실의 심사숙고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