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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블랙매직’ 최근 부진 씻는 시원한 승리
-‘다우존스’ 선행쾌승 5연승 달성
지난 주 경마에서 차세대 기대주들이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하며 과천벌을 뜨겁게 달구었다.
직전 AJC트로피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군으로 승군한 미국산 3세 수말 ‘골드머니’, 6월 21일(토) 제10경주에서 1군 강호들을 만났다. 전성기는 지났으나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더스파이커’, 3연속 입상을 이어가며 전통강호의 자존심을 지켜온 ‘동틀때’, 한 시대를 풍미한 ‘신세대’ 등이 ‘골드머니’와 함께 한 경주에 출전하자 전문가들은 누구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접전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골드머니’의 압승, ‘신세대’를 보내주고 2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한 후 직선주로에서 치고 나오는 유연한 질주는 지금 당장 1군 최정상권 마필들과 맞붙어도 손색없다는 찬사를 받았고 현재 3세 수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그랑프리의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성급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마주협회장배에서 고전하고 직전 경주에선 3위로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긴 호주산 4세 거세마 ‘아워블랙매직’, 이번에도 선행불패 ‘로빙’과 개별수입마 1세대 ‘데인저러스오프닝’, ‘메도우이헌터’ 등을 만나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실전에서도 ‘아워블랙매직’은 3-4코너까진 중반 외곽에서 무리하게 치고 올라오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직선주로에서 ‘로빙’을 가볍게 따돌리며 9마신 차까지 벌리는 ‘아워블랙매직’의 모습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직전 HRI교류기념 우승을 포함해 4연승을 달리던 호주산 4세 거세마 ‘다우존스’, 1군 승군전을 앞두고 2군에서 마지막 경주를 맞았다. 상대가 약해 무난한 우승이 기대됐고 예상대로 선행 이후 11마신 차의 완승, 앞으로 1군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는 정상권 마필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과천벌 정상도전만 남은 외국산 차세대 기대주들, 이들의 다음 행보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