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일요일 마지막 경주 연이어 초고액배당 발생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에서 중, 고배당 쪽으로 무게이동

최근 변화하고 있는 배당 흐름이 실전에 임할 때 참고해야 할 중요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매년 4-5월 경마는 출전마들이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상태에서 경주에 임하고 기후 상황을 포함한 여타 변수들도 다른 시기보다 적게 작용해 안정적인 배당이 주류를 이루곤 한다.
올해도 이런 흐름이 작용한데다 5-6월 경마가 5주 경마로 시행되며 매 주 출전마가 적어 최근 경마는 경마팬들이 “재미없다. 2.0배 이하의 저배당이 너무 많이 발생한다”라는 원성을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주 경마부터 이런 흐름이 뒤바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경마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주 토요일 마지막 경주에선 569.1배의 초고액배당이 발생했다. 인기 4위 ‘대평정’과 10위 ‘남촌의태양’이 동반입상에 성공하며 모처럼 500배 이상의 초고액배당이 발생했는데 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 전형적인 기복마 혼전양상의 경주편성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비가 많이 내려 주로상태가 가벼웠던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요일 마지막 경주는 또 다른 각도에서 분석해 볼 수 있는 초고액배당 경주였다.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한 일요일 마지막 경주에선 치열한 접전 끝에 9번 ‘유니시티’와  7번 ‘그랜드파워’가 동반입상하며 복승식 205.7배가 터졌다. 고배당의 주역인 7번 ‘그랜드파워’의 경우 능력이 없어 배당이 좋았다기 보다는 다른 인기마들에 밀려 고배당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6월말 부터 7월까진 경주마 능력 이외의 변수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고배당을 조심해야 한다. 장마로 주로상태도 불량해지고 출전마들의 당일 컨디션도 들쑥날쑥하기 마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남반구 마필의 경우 7월에 나이를 먹어 부담중량이 변하기 때문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부산 조교사면허 시험에 합격한 기수들 때문에 다른 때보다 기수 기승계약 물밑작업이 치열한 만큼 이런 점들까지 감안한다면 어느 때보다 경마가 어렵다는 것을 경마팬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