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치로 부여될 부담중량이 최대 관건일 듯

명실공히 국산 최고의 실세 ‘쾌도난마’가 한국마사회장배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순항을 보이고 있다.
지난 일요일 경마 제12경주, 마의 부담중량이라 할 수 있는 61kg으로 2000m에 출전한 ‘쾌도난마’는 1번‘포뮬러’라는 쉽지 않은 상대가 있었지만 3코너 이후 선두권을 장악, 이후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는 막강 뒷심을 발휘하며 가볍게 1승 추가에 성공했다.
이로써 ‘쾌도난마’는 24전 13승 2위 8회, 승률 54.1%, 복승률 87.5%의 높은 입상률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현재 ‘쾌도난마’가 노려볼 수 있는 경마대회는 다음달에 펼쳐질 제19회 한국마사회장배(국산1군 2000m 핸디캡)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새강자’, ‘무비동자’, ‘블랙페가수스’등을 제압하며 국산 최강자로 올라선 바 있다.
경마대회를 중심으로 ‘쾌도난마’가 지금까지 걸어 온 행보를 살펴본다면 2001년 국산2군 시절 뚝섬배에 출전해 늦출발로 4위에 그치며 경마대회와는 다소 인연이 없는 듯 싶었지만 바로 국산2군인 문화일보배에 출전해 경마대회 첫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이후 국산1군에서도 2001년 YTN배, 2002년 한국마사회장배, 2002년 뚝섬배를 차지하며 특히 경마대회에 강한 면모를 나타냈다.
그러나 2002년 그랑프리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올해 뚝섬배에서도 ‘북천’에게 덜미를 잡히며 타이틀을 내줘 최근 입지가 좁아져 있는 상태. 이런 가운데 최근 2연승은 그 어느때보다 값지고, 특히 지난주 61kg의 부담중량 극복은 완전한 자신감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전통적으로 2000m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지는 한국마사회장배, ‘쾌도난마’로서는 자신에게 부여될 부담중량이 현재로서는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