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평정’으로 겹경사 일궈내

3조 최영주 조교사와 소속조 기수인 21기 막내 유현명 기수가 각각 1백승과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토요일 제12경주, 인기 순위 3위인 ‘대평정’에 기승한 유현명 기수는 마필 특성대로 선행 작전을 구사했고, 결승주로에서 추입마들의 집요한 추격을 따돌리고 데뷔 후 60전 만에 첫 승 및 최영주 조교사에게 백승의 영광을 안겨줬다.
1997년 11월에 데뷔한 3조 최영주 조교사는 회가 거듭될수록 튼실한 마방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조교사’·‘연구하는 조교사’등의 닉네임으로 경마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직 경마대회 우승이란 걸출한 성적은 없지만 데뷔 6년 차를 맞아 하나 둘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어 머지않아 큰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2002년 10월12일 ‘생동이천’으로 첫 경주에 나선 유현명 기수는 같은 해 10월26일 ‘패스트레인댄서’로 첫 2위 입상을 일궈냈다. 이후 2위 입상만 1회 추가하며 이렇다할 활약상을 펼치지 못하다가 지난 주 드디어 목마르던 첫 승을 거둔 것이다.
현재까지 유기수의 기승 스타일 보면 신인 기수의 감량 이점을 살린 선행형 마필에 기승했을 때 좋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동기생들에 비해 기승 회수에서 밀리지 않을 만큼 3조 최영주 조교사의 배려가 있고, 또한 첫 승을 계기로 자신감도 배양한 만큼 더욱더 도약하는 유현명 기수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한편 겹경사를 일궈낸 ‘대평정’은 모계 쪽 혈통이 제2회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만석꾼’과 같은 ‘컴플리케이션’으로 도입 당시 높은 기대치를 모았던 마필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21기 기수 성적 현황
기수    통산 전적   복승률(%)
구민성  51전(6/5)     21.5
서도수  58전(5/1)     10.3
한상규  73전(3/8)     15.0
하태국  44전(3/1)      9.0
이애리  78전(2/8)     12.8
유현명  61전(1/2)      4.9
이명화  41전(1/1)      4.8
임성실  44전(1/0)      2.2
강종헌  45전(0/1)      2.2
박진희  51전(0/1)      1.9
김석봉  25전(0/0)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