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상’, 99년 연승 타이기록
지난주 토요일 1200m 우승, 6연승 기록
‘한빛탑’의 6연승과 타이
연승행진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집중
재래마인 ‘세계정상’(2세, 암, 마주/김보준)이 6연승에 성공하며 99년 최고기록인 ‘한빛탑’의 6연승과 동률을 이뤘다.
지난달 24일 5연승을 기록한 뒤 곧바로 지난주 토요일 제10경주에 출전한 ‘세계정상’은 1200m레이스에서 단짝인 김이랑 기수와 호흡을 맞춰 초반부터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은 끝에 허회창 기수의 ‘비룡승천’을 4마신차로 따돌리고 1분41초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 해 들어 ‘한빛탑’이 이룩한 6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
‘한빛탑’은 지난달 4일 출전해 7연승 사냥에 실패함으로써 아쉬움을 남긴 바 있는데 이날 ‘세계정상’이 6연승에 성공해 올 해의 연승기록 행진의 마지막 남은 희망으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향후 ‘세계정상’의 출전에 제주 경마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경마 역대 연승기록은 지난 94년 ‘아더왕’과 98년 ‘메신저’등이 세운 11연승이다.
김문갑 조교사, 올 해들어 처음 월MVP로 선정돼

7월 MVP에 박태종 기수와 김문갑 조교사가 선정됐다.
박태종(34, 38조) 기수는 7월 중에 총 56경주에 출전, 11승을 거둬 월간 최다승을 거뒀다.
이에따라 기자단 투표에서 박은 20표 중 15표의 압도적인 표를 획득 지난 5월과 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조교사 부문에서는 6승으로 다승 1위를 차지한 김문갑 조교사(53조)가 11표를 획득, 다승 2위 복승률 1위(41.6%)를 기록한 정지은 조교사(30조)를 5표 차이로 제치고 최우수 조교사에 선정됐다.
‘노더너파이’‘연화산’등 능력마를 비롯해 ‘상승가도’‘고주파’등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관리마를 보유하고 있는 김문갑 조교사는 올 해 들어 처음으로 월MVP조교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은 일간스포츠 경마담당 박수성 기자와 인기탤런트 김소희씨가 맡아 21일 토요일 경마공원 시상대에서 열렸다.

16조 김영래 조교사팀, 후반기 좋은 출발
소속조의 김용섭 기수, 2승 2위 1회,
김이랑도 1승 2위 2회, 호성적 기록

그간 성적부진으로 얼굴을 들지 못했던 16조의 김영래 조교사, 16조와 새로운 기승계약을 체결한 김용섭 기수가 후반기 첫 주 경마에서 나란히 싱글벙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월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김용섭 기수, 그의 부진으로 덩달아 고개를 숙여야 했던 김영래 조교사팀이 소속조의 주전인 김기수가 후반기 첫 주 경마에서 2승 2위 1회를 기록하며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았다. 또한 김이랑 기수도 1승 2위 2회를 기록하면서 지난주에 김영래 조교사팀은 9두를 출전, 3승 2위 3회로 승률 33.3%, 복승률 66.7%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후반기 경마를 앞두고 오랜만의 대약진으로 모처럼만에 마방 식구들은 들뜬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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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이희경 기자> om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