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경마공원은 본격적인 하반기 경마대회 시즌으로 접어들고 있다. 오늘은 최고의 암말을 가려내는 일간스포츠배가 펼쳐지고 다음주에는 국산마 최고의 스프린터를 가려내는 뚝섬배가 예정돼 있으며, 10월 첫 주에는 JRA트로피 등 빅이벤트가 잇달아 열리게된다.
이밖에도 오늘 제7경주에는 페케남 교류기념 특별경주가 편성돼 있고 9월 19일 일요일에도 문화관광배 예선경주가 예정돼 있어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팬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제7경주는 페케남 교류기념 특별경주로 1군 2000m 핸디캡 경주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며 전성기 때의 기량을 잃지 않고 있는 8번 ‘신세대’는 60kg의 부담중량, 상대마 전력, 경주거리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봐도 우승이 유력시된다. 경주 편성상 뚜렷한 선행마가 없고 박태종 기수가 기승해 믿음을 더해준다. 2위권 다툼에서는 1번 ‘머스코카프라스펙’, 2번 ‘아담’, 4번 ‘오데인드’가 접전을 벌일 태세다. ‘머스코카프라스펙’과 ‘아담’은 각각 컨디션 하향세와 기수와의 호흡이 문제되고 있어 파죽지세로 승군행진 거듭하는 4번 ‘오데인드’가 좀 더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오데인드’의 가능성 점검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 제8경주는 1900m 2군 별정경주다.
엇비슷한 전력을 보유한 2군 중상위권 마필들이 출전해 혼전도가 높게 느껴진다. 3번 ‘레전드히어로’, 7번 ‘가즈위즈덤’, 8번 ‘스털링에디션’, 11번 ‘글라이딩호크’, 12번 ‘릿시’ 등을 입상권 접근이 가능한 우세마로 꼽을 수 있겠다.
그 중 특별경주와 경마대회 출전 경험이 풍부해 강자들과의 경주 경험에서 앞서 있는 ‘가즈위즈덤’의 입상가능성이 가장 높게 느껴진다. 12번 ‘릿시’나 3번 ‘레전드히어로’도 만만치 않은 주력 보유하고 있으나 아무래도 같은 조에서 동반 출전한 11번 ‘글라이딩호크’, 9번 ‘스털링에디션’등 두 마필 중에서 나머지 한마리 입상마가 나올 공산이 높아 보인다. ‘글라이딩호크’는 폭발적인 선두력을 보유하고 있고, ‘스털링에디션’은 뛰어난 뒷심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경주 편성에 따른 면밀한 추리후 공략하는 것이 적중의 관건으로 판단된다.

◆… 제9경주는 1800m 1군 핸디캡 경주로 펼쳐지는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다.
최고의 암말을 가려내는 대회답게 뛰어난 암말들이 대거 출전해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9번 ‘캐디넷’이 구축하고 있었던 여왕자리를 위협하는 준마들이 ‘캐디넷’을 타켓으로 맹공을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5번 ‘캐실라베이’는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하며 파죽의 6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어 가장 강력한 상대마로 대두될 전망이다. ‘캐실라베이’가 비록 강자들과의 경주 경험이 부족하긴 하나 실전에서 아직 능력을 다 드러냈다고 보여지지 않을 만큼 여유를 보여왔고, 자질면에서 가장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심스럽게 패권교체 가능성도 예견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캐실라베이’외에도 부담중량 이점안고 최선 다 할 8번 ‘피커든’이나 연승가도 질주중인 6번 ‘보드카’등도 결코 만만치 않은 주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경주 흐름은 박진감 넘치는 접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 제10경주는 1800m 국산1군 핸디캡 경주다.
뚜렷한 전력 차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이다. 잠재력 풍부한 3번 ‘킬리만자로’와 1번 ‘당대발복’, 기존 강자인 10번 ‘공로자’와 6번 ‘무량수전’, 13번 ‘청춘’ 등에 최근 컨디션 살아난 8번 ‘나르새’까지 가세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어떤 마필도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빡빡한 편성이긴 하나 향후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본다면 그중 3번 ‘킬리만자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입상의 남은 한 자리는 기존 강자들 중에서 컨디션 좋은 마필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당일 컨디션 관찰에 유의해야 할 경주로 생각된다.
【예상팀】

작 성 자 : 예상팀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