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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편성이긴 하나 경주결과는 중배당 이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하루다. 경주별로 볼때 축마가 유력한 경주도 다수 있거니와 이변이 예상되는 경주에서도 딱히 뚜렷한 복병마를 찾기가 어려운 만큼 평이한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팬의 입장에서는 배당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임하시길 당부드린다. 고배당이 예상되는 경주로 6,8경주 정도가 되겠는데 전체흐름에 편승한다면 예상되는 범위내에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제8경주>
포스트 더비 3세마 ‘빅뱅’!
제8경주는 경주거리 1400M 국4군 3세이상마 들의 경주다.
조건은 3세이상이지만 2두를 제외하곤 출전마 대부분이 3세로 구성되어 흥미롭다. 특히 더비출전까지도 고려되었던 능력마들의 접전 양상이어서 지난주 있었던 더비에 이은 “포스트 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객관적 전력 상으로는 1번 ‘연곡’과 5번 ‘스트롱게일’이 근소하게 2강으로 분류되지만, 3번 ‘만왕’, 4번 ‘새정림’, 7번 ‘세러머니’, 9번 ‘웰빙캣’ 그리고 10번 ‘오늘’까지 만만치않은 도전세력들의 반란도 충분히 그려볼 수 있는 그림이다.
1번 ‘연곡’은 아직 보유한 파워를 실전에서 백분 뿜어내지 못하는 느낌이어서 잠재력 면에서는 출전마 가운데 가장 앞서고 있다. 다만 추입마라는 한계가 있어 준우승이 많다는 점은 결정력 면에서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5번 ‘스트롱게일’은 34조 마방에서 큰 기대를 가진바 있으나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더비>출전을 포기한 마필이다. 그러나 여전히 무한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입상유력마다.
여기에 도전하는 마필로 9번 ‘웰빙캣’의 위력도 못지않다. 직전경주에서 ‘스트롱게일’을 물리친 바 있고, 선행력과 추입력을 두루 갖춘 능력마로서 난전양상이 될 이번경주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7번 ‘세러머니’도 해당거리 첫 도전이라는 장애물만 극복한다면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가 상당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필간의 능력차가 크지 않아 레이스전개의 변수가 크게 작용할 듯 보이는데 상당히 빠른 페이스로 흘러갈 경주여서 스피드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번 ‘연곡’과 같이 파워위주의 경주마에겐 유리할 요소가 없다는 점을 유의한다면 인기마를 절대과신해서는 안될 경주로 분석된다.
<제10경주>
“맞짱 한번 뜰까?”
‘템피스트웨스트’와 ‘스페셜러’ 과연 이들만의 잔치로 끝날 경주인가?
혼합1군 2300M 핸디캡경주로 펼쳐지는 이번경주는 2강의 전력이 두드러져 싱거운 느낌이지만 이들간의 맞대결 이면에는 경주외적인 변수들이 있어 조심스럽다.
변수란 다음달에 있을 제21회 한국마사회장배 경마대회에서 2강이 다시 맞붙을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부담중량 조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큰 대회에서의 입상권내 진입은 일반경주 우승 이상의 메리트를 가지기 때문에 마방측에서는 <경마대회>에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경주를 앞둔 마필의 체계적인 훈련과 더불어 적절한 부담중량을 부여받기 위해 사전포석을 하는 것도 과정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5번 ‘템피스트웨스트’와 8번 ‘스페셜러’는 다음달 <마사회장배>의 부중평가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경주에서의 이들 간 상대적인 부중은 8번 `스페셜러`가 근소한 열세로 평가된다. 직전 <마주협회장배>와 과거경주에서의 상대중량을 본다면 분명 5번 ‘템피스트웨스트’의 승리 가능성이 보다 높게 점쳐진다.
물론 2강중 한두가 입상권에서 탈락하는 등 여러 가지 상황도 고려할 수 있지만 도전세력으로 꼽히는 1번 ‘나인알람파이어’, 4번 ‘베일드헤이’ 그리고 국내산마 6번 ‘천지인’ 등은 모두 전력면에서 역부족으로 평가되 큰 이변이 없는 한 앞서 언급한 ‘템피스트웨스트’와 ‘스페셜러’의 싸움으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2강 가운데 어떤 마필이 승리할지 여부에만 초점을 맞춰 쌍승식과 같은 보다 효율적인 공략으로 노려볼 경주로 풀이된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