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밀착취재-능력있는 신예 확보, 내년 상반기 도약한다.

화합과 융화로 25조를 이끌어 가는 권세창 조교사를 만났다. 지난해 미진했던 성적을 상승세로 반전시키며 승률, 복승률 모두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지속적인 세대교체를 이루며 불어난 2세마들의 숫자만큼이나 내년의 기대가 넘쳐난다. 마방식구, 경주마 모두 인마일체의 상승세로 명문 마방 만들기에 여념 없는 25조를 만나보자.

―2001년도 이제 한달 보름여 남짓 남게 됐다. 올해 성적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예년에 비해 뒤지지 않는 성적을 올려 크게 미진한 부분은 없다. 다만 최근 걸음이 늘어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별따기’가 훈련과정 중에 종자골 골절로 퇴역하게 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2세마 8두를 비롯한 신예들이 속속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데, 이들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 초를 기대하고 있다.

―문화일보배에서 발주 전 경주 제외된 ‘찬스메이커’의 현재 근황과 기대치는
▲문화일보배에 출전시킬 계획은 없었는데, 그 당시 내보낼만한 국산 2군 경주가 마땅치 않았고, 풍족한 편성 두수로 경마대회를 박진감 넘치게 하기 위한 여러 경로의 출전권유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뛰어보지도 못한 아쉬움이 남게 됐지만, 현재 마체상태에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다행스런 마음이다. 이번주 발주재검을 앞두고 있으며, 기본자질은 출중한 마필로 판단되기 때문에 꾸준하게 뛰어주리라 기대한다.

―최근 2위로 무난하게 데뷔전을 치른 ‘라이징’이 주목받고 있다. 기대치와 평가는
▲‘라이징’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다른 신마들에 비해 독특하다. 경기도 안성 비봉목장의 고 장천석 마주님께서 생전에 본 마방으로의 입사를 약속하셨던 마필로, 개별거래 가격은 3천5백만원이다. 혈통이 우수한 포입마로서 체격도 다부져 앞으로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마방 식구들에 대한 바램은
▲마방의 두 기수 모두 본인만 머물고 싶다면 오래도록 함께 마방을 운영하고 싶다. 박복규 기수는 성실함이 돋보이는 장점이 있으며, 4코너 이후 추입할 때 몸이 흔들리는 단점만 극복한다면 일류기수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관리사를 비롯한 실무책임자들이 장제 기타 질병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시전에 알아서 챙겨주기 때문에 믿음을 갖고 맡긴다. 이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신마 수급 계획과 평가 방식은
▲45조에서 관리 위탁받은 3두의 마필을 제외하면, 총 32두의 경주마로 부족함이 없는 규모다. 신마수급에 고충은 없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마필 모두 상태 좋아 신규도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신마를 도입할 때는 마주분들과 상의를 거쳐 이루어지지만, 혈통, 마체 등을 판단하는 전반적인 실무는 본인이 담당한다. 조교사 업무에 있어 중요재산으로 느낄 만큼, 신마 고르는 노하우는 중요하다고 본다.

25조 마필관리현황

―국산마

상승세
찬스메이커  3 수 김수경 한일사료공업  사이코배블  실키루
문화일보배 출전 당시 발주기 안에서 요동을 쳐서 경주제외 됐는데, 좋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 후 마체에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다행이며, 현재 발주 재검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꾸준한 선전을 펼쳐주리라 기대하는 마필이다.

라이징  2 암 장천석 박상단 IS IT TRUE  캔유캐치미
3천5백만원에 개별거래로 도입한 신예다. 포입마로 혈통이 우수하고 골격도 좋아 거는 기대가 크다. 경주 적응력이 쌓이고 힘이 차오르는 시점에서는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장수  3 암 장철환 신건호 사이코배블  광대한
그 동안 여러 차례 경마대회에 도전해봤으나, 자력으로 선전을 기대할 정도의 능력은 아닌 것으로 본다. 기수와의 호흡여부를 살펴 신중하게 레이스에 내보내겠다.

베리머치 3 암 김호종 신영균 큐리아레기스  나이트블루스
마체가 잘생겨 구입하게 됐고, 아직 흙이 튀는걸 싫어하는 신예다. 국산 3군 승군을 앞두고 치른 경주에서는 실망이 컸었는데, 직전경주에서는 꽤 잘 뛰었다는 느낌이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한다.

천지수  4 수 조동식 김기순 피어슬리  쿨타키
최근 국산 2군으로 승군했는데, 직전경주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큰 기대는 금물이지만, 지속적으로 뛰어줄 마필로 보며 현군에서 선전을 기대한다.

주노  4 암 김순건 한일사료공업 사일런트워리어  패카폴로
꾸준하게 뛰어주는 마필이다. 큰걸음은 없기 때문에 현군에서 편성강도와 상대에 따라 성적의 변동을 보일 것으로 본다. 하지만 제몫은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올인원  4 암 조동식 한일사료공업  사이코배블  바룸히트
채식상태가 안좋아 다소 컨디션 기복이 심한 편이다. 선행 상대가 많은 경주에서는 고전하는 면이 있지만, 편성만 맞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한 마필이다.

달마도사  3 암 고성만 김순주 피어슬리  올모스트퍼스웨이디드
현재 마체상태가 그다지 양호한 편은 아니다. 꾸준하게 새벽훈련은 하고 있지만, 컨디션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경과를 살핀다.

아마조네스  3 암 강홍수 유길상 디디미  어린스팬시피트
마방이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디디미’ 자마다. 체구는 작지만 골격은 잘생긴 편으로 다만 먹성이 안좋아 입이 짧은 것이 단점이다. 체중보강만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뛰어줄 마필이다.

보합세
클래요  4 암 현태봉 조동식 로스트마운틴  캐쉬즈미션
지난 8월달 경주 이후 출전이 늦어지고 있다. 관절염 기타 여러 가지로 상태가 좋지 않다. 상태호전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으나, 현재는 퇴사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알파선  4 암 제주축산개발 김기순 빅서  서귀포
직전경주에서 외산 4군의 편성에 출전,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상의 결과로 보며, 앞으로 치를 경주에서 더 큰 기대치보다는 편성이점과 상대 운에 따라 성적이 나올 것으로 본다.

플러키  3 수 제주축산개발 한일사료공업 사일런트워리어  가나안
국산 1군 소속의 ‘당대발복’과 모마가 같은 마필로, 도입 당시 많은 기대를 걸었으나 호흡기가 안좋아 아직 기대 밑의 성적을 내고 있다. 수술을 계획하고 있으며, 치료 후 나아진 모습을 기대한다.

노자산  3 암 양호규 김봉조 큐리아레기스  브레프니레이디
10월 중순경 새벽조교 과정 중에 부상이 있었다. 현재 치료경과를 살피고 있으며, 아직 훈련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직전경주 약한 편성에서 2위로 선전했으나 큰 걸음은 없는 것으로 본다.

봉주르  3 암 김경민  조동식 무자지프  제비
직전경주에서 튀는 돌에 맞아 눈 부상을 입었다. 아직 완쾌되지 않은 상태로 새벽훈련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경과를 살피고 있다.

용머리  3 거 김채형  유길상 프로포슈어  포스드트레이드
작년에 2세마로 도입됐으나 여러 부상이 겹쳐 데뷔가 늦어졌고, 최근엔 거세 수술을 받았다. 경주마로서 기본걸음이 안나오고 있지만, 지속적인 호전을 기대해본다.

―2세마

초원특급  2 수 조동식  조동식 사일런트워리어  바룸히트
500Kg을 상회하는 거구로 골격은 좋아 보이는데, 아직 걸음이 안나오고 있다.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며, 섣부른 평가는 이르다. 힘이 덜 찬 느낌이다.

촉성  2 암 제주축산개발 김범래 프로포슈어  탄탄대로
45조에서 옮겨온 마필이다. 아직 1전을 치른 신예지만, 그다지 기대는 없어 보인다.

한혈  2 암 장철환  박임순 포트스톡턴  광대한
제1회 SBS배 경마대회 우승마 ‘광대한’의 자마다. ‘장수’와 모마가 같지만, 아직 두드러진 순발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

빠르게  2 수 고성만 김범래 프로포슈어  인펀트리댄서
1전 밖에 치르지 않은 신예지만, 기본자질이 큰 기대를 갖기엔 무리로 본다. 뛰는 모습이 너무 불안정해 경주마로서 큰 걸음은 없어 보인다.

오리온퀸  2 암 김병현 신건호 피어슬리  조지아콘
2세 암말로 새벽훈련을 충분히 소화하기에는 아직 어린 느낌이다. 골격이나 기본 걸음은 있어 보이는 마필이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대한다.

럭키메이커  2 수 류태정   한일사료공업 BRUNSWICK  플라잉포빅토리
포입마로서 기대치는 있어 보이는 마필인데, 골막염 치료 중에 있어 아직 제 걸음이 나오지 않고 있다. 힘이 덜 차 보이는 신예로 회복기를 거치면 제몫은 해줄 것으로 본다.

모심  2 수 조동식 김기순 사일런트워리어  엔젤스초이스
500Kg에 상당하는 체구를 갖고 있는데, 새벽훈련으로 마체를 좀 더 다듬어야 할 것으로 본다. 실전경험을 통해 걸음이 나오는 시점에서는 기대를 걸만하다.

백작  2 수 고성남 한일사료공업 빅서  미스소크라틱
구입예정에 없던 마필이었으나, 경매 과정 중에 생김새가 좋아 눈에 띄게 됐고, 그때 순간적으로 구입하게 됐다. 아직 도입 당시의 기대만큼은 못 뛰고 있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해본다.

외국산마

―상승세

재간동이  호 4 거 한일사료공업
도입당시 생김새가 좋지 않아 그다지 큰 기대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뛰어주고 있다. 직전에 치렀던 2군 승군전에서 과중한 부담중량에 고전했지만, 1군까지는 뛰어줄 마필로 본다.
케이퍼  호 4 수 조동식
데뷔 후 큰능력을 못 보이며 오랜 시간 외산 5군에서 머물렀는데, 최근 들어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걸음이 서서히 나오고 있어 편성 운만 따라준다면 지속적인 선전을 기대해본다.


―보합세

앨리엔젤  뉴 5 암 김순주
데뷔와 동시에 2연승으로 선전했으나 그 당시 편성이 약했던 이점이 있었다. 그후 관절이 나빠 고전했지만 최근 들어 상태가 호전됐다. 지속적인 선전을 기대한다.

몰러디  호 6 암 윤영기
10월 한달 간 구절이 안좋아 지속적인 치료를 했다. 최근 들어 새벽훈련을 시작했으며 현재 추후 경과를 살피고 있다.

―신예마

마마스디즐푸셔  미  3 거 김순주
미국 현지전적 8전 1승 2위 2회의 성적을 안고 수입된 마필이다. 이번주 발주검사를 치를 예정에 있으며, 국내 주로에 적응이 관건으로 본다. 기대치는 있어 보이는 신예다.

원트탱고위드미  미  3 암 김범래
미국 현지 경주경험이 없는 신예다. 이번주 발주검사 예정에 있으며, 아직 능력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3세 신예다.

페이에드워드  미  4 거 윤영기
미국 현지에서 5전을 치른 경주경험이 있으나, 입상권의 성적은 없다. 아직 이렇다 할 훈련 기타 발주검사도 안 거친 상태로 평가가 이르다.


【손성호 ssh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