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크롬’ 브리더즈컵 클래식 출전 확정, 내년 활동 계획도 있어
중국 홀스 클럽, ‘캘리포니아크롬’ 주주 되다…20여 명과 지분 나눠 가져

북미에서 최고 수득 상금을 벌어들인 ‘캘리포니아크롬(California Chrome)’이 11월에 열리는 브리더즈컵 클래식에 출전할 계획을 밝히며 동시에 내년 6세의 나이로도 경주마로서의 활동 가능성을 예고했다.

외국의 경마 전문지 〈블러드홀스〉에 따르면, 아트 셔먼(Art Sherman) 조교사는 내년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확실하지는 않다. 내년에 활동할지는 올해 마무리되는 성적을 보고 결정될 것 같다”며, “‘캘리포니아크롬’의 트레이닝비로 많은 돈이 소요되지만, 올해 성적이 좋다면 2천7백만 달러(한화 306억)를 향해 재도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캘리포니아크롬’이 활동하게 된다면, 1월 28일에 걸프스트림 파크에서 열리는 페가수스 월드컵(GⅠ, 1800m 더트)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페가수스 월드컵은 내년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로, 서러브레드 경마대회 중 가장 최고의 상금인 1천2백만달러(한화 136억)가 걸린 대회다.

‘캘리포니아크롬’은 현재까지 1343만 달러(한화 152억)의 수득상금을 벌어들였다. 2014년에는 켄터키더비(GⅠ), 프리크니스 스테익스(GⅠ)에서 우승하며 3관마 탄생을 예고했으나, 마지막 관문인 벨몬트 스테익스(GⅠ)에서 4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경마팬들을 아쉽게 했다. 2015년에는 전반적으로 미미한 성적을 보이다, 올해 3월 열린 두바이 월드컵(GⅠ)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복귀해 경마팬들을 환호케 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캘리포니아크롬’은 앞으로 열릴 브리더즈컵 클래식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리더즈컵 클래식은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현지시각으로 11월 5일 열릴 예정이다. ‘캘리포니아크롬’은 이번이 브리더즈컵 클래식 2번째 도전으로, 2014년에는 3위에 머물렀다.

이외에도 브리더즈컵 클래식에는 ‘킨아이스(Keen Ice)’, ‘호퍼튜니티(Hoppertunity)’ 등이 출전 계획을 발표했다. ‘킨아이스’의 트레이닝을 맡고 있는 크로포드 조교사는 “‘킨아이스’는 ‘캘리포니아크롬’을 이기기 위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킨아이스’는 2015년 트래버스 스테익스에서 북미 삼관마 ‘아메리칸페로아(American Pharoah)’도 이기며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고 말하며 ‘캘리포니아크롬’을 견제했다.

한편, 중국 홀스 클럽(China Horse Club)은 21일 ‘캘리포니아크롬’의 지분을 구매했다. ‘캘리포니아크롬’의 소유는 테일러 메이드 팜(Taylor Made Farm)으로, 15~20명 정도의 주주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황수인 기자

▲북미에서 최고 수득상금을 벌어들인 ‘캘리포니아크롬’이 11월에 열리는 브리더즈컵 클래식에 출전할 계획을 밝히며 동시에 내년 6세의 나이로도 경주마로서의 활동 가능성을 예고했다. 사진은 2014년 제139회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서 우승한 ‘캘리포니아크롬’의 모습. (사진=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홈페이지 갈무리)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