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달린다’ 초보자 위한 이벤트 열어…승마 대중화 기여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승마문화를 흠뻑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경기도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농협 안성팜랜드 특설경기장 일원에서 ‘제6회 경기도지사배 가족과 함께하는 승마축제’를 개최한다. 말산업특구인 경기도의 말산업 발전과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장으로 많은 관람객의 참여가 기대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경기도지사배 승마대회’는 말과 승마에 대한 관심과 친근감을 높여 승마인구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사)전국승마사업자협회(회장 김기천) 주관으로 열린다.

특히 이번 승마축제는 국내 말산업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갖는 국산말 위주의 경기편성을 통해 국내 말사육 농가의 육성 의지를 고취하고 전반적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국산마 승마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승마 이벤트가 펼쳐진다. 대한승마협회에 등록된 전국 유소년 및 전문체육 선수, 생활체육인 등 900여 명이 200여 마리의 말과 함께 참여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대회 첫날인 26일에는 △장애물 100cm △90cm △80cm 등 국산마가 출전하는 승마경기가 주로 열리며, 둘째 날인 27일에는 유소년 선수들이 출전하는 △장애물 70cm △50cm △릴레이 단체전 경기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초보승마인 및 동호인들을 위한 이색 경기 ‘거북이 달린다’ 및 권승경기가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크로스컨트리 경기와 웨스턴 스피드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대회 기간 중에는 축제를 찾은 시민을 위한 승마체험, 말 그리기 대회, 어린이 체험활동 등 다양한 즐기거리가 제공된다. 아울러, 말 매매 활성화를 위한 말 옥션, 말 용품 전시·판매 등도 마련돼 가을 나들이객을 반길 예정이다. 현재 안성팜랜드에는 진행 중인 코스모스 축제와 더불어 말산업 홍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안용기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소장은 “최근 말산업이 농촌의 신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는 만큼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승마 대중화가 선결돼야 한다”며, “경기도 승마대회가 말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경기도지사배 승마대회는 경기도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수원시 광교 소재 신청사부지에서 3만여 명의 참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경기도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농협 안성팜랜드 특설경기장 일원에서 ‘제6회 경기도지사배 가족과 함께하는 승마축제’를 개최한다. 말산업특구인 경기도의 말산업 발전과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장으로 많은 관람객의 참여가 기대된다. 지난해 경기도 수원시 광교 소재 신청사부지에서 열렸던 승마대회 당시 모습.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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