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 조교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MVP로 명성 입증
-서울 다승 선두 김용근 기수와 부경 유현명 기수도 3분기 맹활약

무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린 2017년 3분기 본지 선정 MVP는 렛츠런파크 서울 박재우 조교사와 김용근 기수, 부경 김영관 조교사와 유현명 기수가 선정됐다. 본지에서 선정하는 2017년 3분기 MVP는 2017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각 부 문별 5명의 후보가 선정됐고, 팬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진행됐다.

서울 조교사 부문은 50조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박재우 조교사가 선정됐다. 박재우 조교사의 2017년 3분기 성적은 95전 18승 준우승 6회다. 서울 전체 조교사 중 3분기 다승 1위를 기록했고, 승률 3위에 올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재우 조교사가 3분기 MVP로 선정된 원동력은 경주마 관리 및 성적 관리가 가장 어려운 7월의 호성적을 들 수 있다. 박재우 조교사는 7월 한 달 동안 무려 8승을 기록해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는 4분기 10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져 하반기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3분기 서울 조교사 부문 팬 투표 2위는 박대흥 조교사가 차지했고, 안병기, 송문길, 서인석 조교사 등도 후보군에 올라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극복해 주목을 받았다.
3분기 서울 기수 부문은 김용근 기수가 경쟁력 있는 성적으로 MVP에 선정됐다. 김용근 기수는 3분기 동안 25승을 기록해 다승 1위에 올랐고, 30% 이상의 입상률로 팬들의 믿음에 보답을 했다. 김용근 기수와 라이벌로 평가되는 문세영, 페로비치 기수가 7월 한 달 출전이 여의치 못한 점이 변수였지만 상승세의 임기원, 안토니오 기수를 제쳤다는 점에선 의미가 컸다. 김용근 기수는 2017년 부경에서 서울로 이적 해 활동을 하고 있고, 이적 첫 해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경 조교사 부문에선 김영관 조교사가 3분기 최고의 활약으로 MVP에 선정됐다. 김영관 조교사의 활약은 성적으로 대변된다. 김영관 조교사의 3분기 성적은 98전 23승 준우승 13회다. 다승 2위인 17승의 토마스 조교사와는 무려 6승의 우위를 점했고, 승률 1위, 입상률 2위의 성적으로 이견 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김영관 조교사는 2분기에 이어서 2연속 MVP에 선정돼 부경 내 최고의 조교사임을 성적과 팬심으로 입증했다.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 팬 투표 2위는 17승을 기록한 토마스 조교사가 차지했다. 한국 활동 3년차인 토마스 조교사는 2017년을 기점으로 8조를 단숨에 명문 마방으로 변모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마지막 주를 남겨둔 시점에서 토마스 조교사는 이미 지난 해 31승을 넘어 시즌 40승을 기록 중이고, 30% 이상의 입상률로 안정된 마방을 운영 중이다. 부경은 기존 외국인 울즐리 조교사에 이어 토마스 조교사의 활약으로 최강 김영관 조교사와 선의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흥미를 모았다.
3분기 부경 기수 부문은 유현명 기수가 좋은 활약을 통해 MVP에 선정됐다. 부경 내 최다승 기수인 유현명 기수의 3분기 내 몰아치기는 돋보였다. 7월 한 달 3승에 그친 유현명 기수는 8월과 9월에 각각 11승씩을 기록해 리딩쟈키의 위력을 성적으로 입증했다. 유현명 기수에 이어 팬 투표 2위는 조인권 기수가 차지했고, 조성곤, 다실바, 최시대 기수 등이 후보군에 올라 선전했다.

2017년 경마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한해 농사를 가늠해 볼 4분기의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2017년 4분기 본지 선정 MVP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군이 선정되고, 고객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2018년 1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경마문화신문 3분기 MVP에 선정된 박재우 조교사>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