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차 서울·부경 기수 부문 다승 1위에 올라
-데뷔전 치른 안드레아, 마리오스 기수 적응 마쳐

국내에서 활동 중인 11명의 외국인 기수가 호성적을 통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서울 대표 외국인 기수인 페로비치 기수는 2월 2주차에서 5승을 쓸어 담았다. 승률만 35.7%를 기록했고, 입상률은 42.9%다. 페로비치 기수를 필두로 벨리 기수도 2승을 기록해 외국인 기수의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부경은 외국인 기수가 대세로 부각될 만큼 상승세가 뚜렷하다. 2월 2주차 부경 기수 부문 다승 순위는 3승을 기록한 3명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조성곤, 다실바, 사토시 기수가 주인공이다. 3명 중 외국인 기수가 2명으로 위력을 더했다.

한편, PARTⅠ국가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프랑스 등에서 활동해 관심을 모은 안드레아 기수와 24년차 기수 마리오스 기수도 국내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러 주목을 받았다. 데뷔 첫 주 안드레아 기수와 마리오스 기수는 각각 7번, 5번의 경주에 출전했고, 입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 무대에서 적응력 부족의 이유보단, 검증 단계의 한 주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경주마의 인기순위 및 능력대비 성적은 양호했다고 평가될 정도로 가능성을 보여 기대치를 높였다.
부경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기수의 전력은 강하다. 2016년 12월부터 활동을 하고 있는 홀랜드 기수는 입상률이 무려 43.8%다. 다실바 기수와 사토시 기수도 최근 뚜렷하게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미르코 기수도 만만치 않다.
새롭게 가세한 안드레아 기수와 마리오스 기수도 데뷔 첫 주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줘 2월 3주차부터 주목해 볼 기수로 평가된다.

서울도 기존 페로비치 기수의 활약에 벨리 기수, 얀 기수가 경쟁력을 보이고 있고, 칼슨 기수와 신지 기수도 우승 및 입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7년 서울과 부경은 기수부문에서 변동이 있었다. 기존 서울에서 활약했던 조성곤, 함완식, 조인권 기수가 서울에서 부경으로 이적했고, 부경에선 김용근 기수가 서울로 이적해 활동 중이다.

새롭게 짜여진 판으로 흥미를 모으고 있는 국내 기수와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기수간 경쟁구도는 경마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페로비치 기수>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