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승급 후 2번째 도전 만에 우승 신고, 2017년 활약 예고
-선행 강자 ‘오뚝오뚝이’ 준우승으로 중, 장거리 비전 제시

2016년 한국 경마 역사상 첫 서울·부경 통합 3관마로 탄생한 ‘파워블레이드’의 활약을 기리기 위해 시행된 2016 통합 3관마 배출기념 경주에서 ‘부활의반석’(임두순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부경 대표 3세마 10두가 출전한 2016 통합 3관마 배출기념 경주는 수준 높은 경주를 통해 최강 기대주가 가려졌다.

관심을 모았던 선행은 ‘오뚝오뚝이’가 주도했다. 선행 전개를 펼친 ‘오뚝오뚝이’는 4c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까지 순위를 유지해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최종 뒷심에서 우위를 점한 ‘부활의반석’이 우승을 차지했고, ‘오뚝오뚝이’가 준우승, ‘생일기쁨’이 3위를 차지했다.

경쟁력을 갖춘 3세마 중 1등급~3등급 경주마부터 국·외산마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2016 통합 3관마 배출기념 경주는 ‘부활의반석’이 우승을 기록해 최종 1등급, 외산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우승을 차지한 ‘부활의반석’의 통산 성적은 11전 5승 준우승 4회로 통산 입상률은 80%를 상회한다. ‘부활의반석’은 1등급 승급 후 2전 째 만에 우승을 차지해 잠재력과 능력을 당당히 성적으로 입증한 것. ‘부활의반석’의 우승에는 홀랜드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홀랜드 기수는 빠른 경주 흐름 및 쉽지 않은 상대와의 대결에서 최소한의 힘 소진을 통한 경주 전개를 펼쳤고, 종반 우승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발판을 마련해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준우승은 ‘오뚝오뚝이’가 차지했다. ‘오뚝오뚝이’의 2016년은 화려하고, 아쉬웠으나 마무리가 좋았다. ‘오뚝오뚝이’는 2016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 우승을 통해 2016 최우수 국산 3세 암말로 선정된바 있다. 암말 강자로 활약이 기대 됐던 ‘오뚝오뚝이’의 2016년 하반기의 성적은 아쉬웠다. 주요 대회인 코리아스프린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입상을 기록하지 못한 것. ‘오뚝오뚝이’는 2016 통합 3관마 배출기념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경주에서 특유의 선행력으로 입상을 성공해 2017년의 기대치를 높임과 동시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입상마에 비해 탄력에선 아쉬움을 남겼으나 ‘생일기쁨’, ‘우아’, ‘제타바이트’ 등은 순위권에 진입해 경쟁력을 보였다. 2016 통합 3관마 배출기념 경주에선 3관 대회에서 활약했던 국산 3세마간 희비가 갈린 점이 눈에 띈다. 2016년 3관 대회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주 준우승마 ‘제타바이트’는 5위, 3위를 기록했던 ‘배다리보배’는 7위, 5위를 기록했던 ‘스텔스’는 6위에 그쳐 한 시즌을 마무리한 경주에서 희비가 갈렸다.

한국경마의 3관 대회는 2007년 시행됐고, 당시 괴물로 평가됐던 ‘제이에스홀드’가 국내 최초 3관마로 탄생된바 있다. 당시 ‘제이에스홀드’의 활약은 2016년 ‘파워블레이드’를 넘어설 정도로 화려하고 대단했고, 드라마틱했다. ‘제이에스홀드’가 3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2007년 이후 한국경마는 9년 만에 ‘파워블레이드’가 3관마로 이름을 올렸다. ‘파워블레이드’의 위력은 상당했고, 결국 한국 경마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운바 있다.


★2016 통합 3관마 배출기념 경주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부활의반석>미>수>3세>57>홀랜드>라이스>임두순>1:55.7
2>오뚝오뚝이>한>암>3세>55>서승운>김영관>백수현>2
3>생일기쁨>미>수>3세>57>임성실>김길중>배동성>2½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