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말 “드루와, 드루와”, 국제·교류경주 개최 임박
- 입력 : 2016.05.20 11:50
뚝섬배 출전예정마 ‘라라벨’ 출전 취소
파트Ⅱ 승격이 확정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제‧교류 경주가 6월 초 포문을 연다.
외국 경주마 간 교류의 물꼬를 튼 SBS배 한일전(GⅢ)과 한국 경마 최초의 국제오픈경주로서 의미를 지니는 뚝섬배(GⅡ)는 모두 6월 5일(일)에 열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5월 6일(금) 한국마사회는 해당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예비등록한 외국출전마를 발표했다.
SBS 한일전에 출전을 등록한 일본마는 총 3두로, ‘드레드노트’(DREADNOUGHT), ‘키몬아발론’(KIMON AVALON), ‘베스트위시’(BEST WISH)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드레드노트’는8세의 거세마로 출전마 중 최고령을 자랑한다. 2008년 3월 9일생으로 일본에서의 전적은 32전 7승, 총 수득상금은 7,724만 6천 엔의 수득상금을 기록 중이다. 데뷔 초에는 오구라, 삿포로, 교토, 한신 등 중앙 경마장을 무대로 활동했으며 27전 5승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는 지방의 오이경마장에서 활동 중이며 5전 2승 2위 2회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주요 경마대회 이력으로는 2014년 한신경마장에서 열린 나루토 스테익스에서의 우승과 올해 오이경마장에서 열린 후지노웨브 경주에서의 준우승이 있다.
‘키몬아발론’은 7세 수말로 2009년 4월 17일에 태어났다. 일본에서의 성적은 53전 9승이며
총 수득상금은 4,034만 6천 엔이다. 오이경마장이 주무대인 ‘키몬아발론’은 2012년 4승, 2013년 1승, 2014년 2승, 2015년 2승을 기록했으며 올해 치른 다섯 번의 경주에서는 아직까지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7세 수말인 ‘베스트위시’는 데뷔 초 교토, 고베, 고쿠라 경마장 등 중앙 경마장에서 활동했으며 12전 동안 2위 1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오이경마장에서 활동 중이며 총 46전에 출전해 3승 2위 9회를 기록했다. 총 수득상금은 2,686만 8천 엔이다.
같은 날 열리는 뚝섬배에도 일본의 4세 암말 ‘라라벨’(LALABEL)이 예비등록을 마친 상태였으나 원정을 나설 정도의 상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 출전을 취소했다. 샤다이 목장에서 생산된 ‘라라벨’은 총 수득상금 1억 462만 5천 엔의 건각으로 2014년 NAR 최우수 2세 암말, 2015년 NAR 최우수 3세 암말로 선정된 바 있다. 일본 지방경마를 주름잡은 건각과의 한 판 대결을 통해 우리 암말들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종적으로 출전이 무산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출전 예비등록을 마친 한국의 경주마들 역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서울 위주로 진행됐던 SBS배 한일전은 올해 신설된 스프린트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자리매김하며 부경의 건각들까지 대거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부경에서는 1차 관문인 부산일보배 우승마 ‘감동의바다’, 검증된 암말 강자 ‘뉴욕블루’, 떠오르는 기대주 ‘페르디도포머로이’ 등이, 서울에서는 원정 경주의 1등 공신 ‘천구’, 단거리 강자 ‘미래영웅’, 올해 경마대회 2회 연속 우승마 ‘해마루’, 지난 해 아시아챌린지컵 챔피언 ‘최강실러’ 등이 등록을 마쳐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뚝섬배 역시 서울과 부경의 최강 암말 21두가 예비등록을 하며 뜨거운 열기를 예고하고 나섰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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