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데뷔 14년차 맞아 통산 300승 기록
- 서 감독, “해외 진출 통해 한국경마의 우수성 알리겠다”

선수시절부터 다양한 경마선진국 경험을 바탕으로 ‘엘리트 감독’으로 유명한 12조 서범석 감독이 지난주 300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마지막 경마일이던 12월 23일 제9경주에서 ‘돌풍처럼’(선수 김영진)으로 299승을 달성했던 서범석 감독은 새해를 맞이해 300승 도전에 나섰으나 12회의 출전에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지난 주 총 5두의 관리마를 출전시켰으나 27일(일) 제2경주까지 우승이 나오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커졌지만, 제4경주에서 ‘수프림갤러퍼’(선수 박태종)이 선입전개에 이은 결승선에서 목차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망의 300승 고지를 밟았다. 아홉수가 길었지만 300승 고지에 오른 서 감독은 마방의 주춧돌인 ‘에이스갤러퍼’(선수 박태종)가 제10경주에서 선두그룹 질주를 끝까지 이어가면서 무려 7마신차의 넉넉한 우승으로 기쁨을 배가시켰다.
서 감독은 “지난해 300승을 채우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12조 마방식구들의 노력에 힘입어 300승을 채우게 되어 너무나 고맙다. 새해를 시작하는 1월에 300승을 넘어선 것이 개인적으로 올해 추진하는 모든 일이 잘될 것이라는 좋은 징조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시절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선수면허를 취득하고, 호주 퀸즐랜드 경마학교도 수료하는 등 발빠르게 해외경마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서범석 감독은 올해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지난해 국내 감독으로는 최초로 마카오경마회(MRA)에서 싱가포르경마장과 말레이시아 경마장에서 감독으로 개업할 수 있는 A-Garde 감독면허와 마카오경마장의 감독 면허를 취득해, 올해 하반기 개업을 목표로 추진중인 것이다.
마카오에서 한국 감독, 선수, 마주가 경주하는 모습을 그리는 서 감독은 주위에서 염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향후 더 큰 무대인 홍콩으로 진출해 한국마주, 한국감독, 한국선수, 한국관리사가 직접 훈련한 한국의 말이 우승을 차지하여 한국경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많은 응원과 호응을 부탁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