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우로 일요 제7경주 취소

입력 : 2011.07.09 10:57

폭우로 일요 제7경주 취소

- 폭우로 경주로 배수상태 및 시야확보 불량으로 취소
- 많은 강우량에도 여타 경주는 정상 시행

전국을 강타한 폭우의 영향으로 서울경마공원 일요경마 1개 경주가 취소됐지만, 이후 경주는 별다른 무리없이 정상 시행됐다.
지난 3일(일) 전국적인 폭우속에서 일요경마가 진행되던 가운데, 7경주를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주로 배수상태가 극도로 불량해지고,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제7경주 발주시각을 연장하며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렸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마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결국 경주 취소를 결정했다. 경주취소를 지켜본 경마팬들은 많은 비로 인해 잔여경주가 모두 취소될 것이라는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마사회와 조교사, 기수, 주로팀 등으로 구성된 경주로 합동점검반이 경주로 상태 점검을 실시하고 경주 진행여부를 논의했는데, 대부분 관계자들이 경주진행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고 경주로 정비 등을 거치면서 경주로 환경이 경주 중단 상황까지는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제 8경주의 출발시각이 15분 연장돼 시행되었다. 이후 경주는 별다른 무리없이 정상적으로 마무리 됐다.
서울경마공원에선 지난 2008년 3월 때아닌 집중호우로 인해 일요경마 자체가 취소된 사례가 있었으며, 올해 1월에는 폭설로 인해 6개 경주만이 시행되기도 했다.
한편 마사회 경마팀 관계자는 조만간 보전경주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