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국민과 함께하는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을 목표로 우수사례를 발굴, 육성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대표 우수사례를 뽑는 자리로, 국민이 직접 실시간으로 대회를 시청하며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선에 오른 과제는 △생애주기별 말산업과 지역사회 연계 △스마트 조교정보 시스템 구축 △AI 기반 경마 심판 시스템 도입 △말등록 디지털 전환 및 거래 전자승인 시스템 구축 △찾아가는 문화센터 등 총 10개다.

최우수 과제로는 부산경남지역본부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애주기별 말산업’이 선정됐다. 이 과제는 싱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마생연분’ 이벤트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을 앞둔 연인을 위한 말과 함께하는 웨딩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승마 피크닉 프로그램’과 ‘늘봄학교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육아 공백 해소에 기여했다. 여기에 더해 조손가정, 노인 돌봄, 요양병원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 삶의 전 단계에서 말산업의 가치를 전달했다.

2위로는 ‘세계 최초 AI 경마 심판 시스템 도입’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기수의 움직임과 채찍 사용 횟수를 분석, 위반 사례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혁신적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현재 세계 경마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는 심판리포트 작성, 진로방해 분석, 추진동작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국정과제 이행, 대국민 서비스 개선, 업무 혁신 등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성과 중심의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말산업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말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