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무했던 영예 조교사·기수 선발 이달 말까지 진행
하재흥·변용호·김영래 조교사, 김영훈·이재웅·한영민 기수 후보

경마 관계자들의 최고의 명예이자 한국경마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영예의 조교사·기수 선발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4월 20일, 2017 영예 조교사와 기수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단 한 명의 선정자도 나오지 않았다. 2015년 서울의 함완식 기수와 부경의 유현명 기수에 이어 2년 만에 배출할 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청서를 접수받은 결과 총 6명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조교사는 서울의 하재흥, 제주의 변용호, 김영래 조교사가 기수는 제주의 김영훈, 이재웅, 한영민 기수다. 부경은 조교사·기수 모두 신청하지 않았다.

기본 요건 심사, 후보자 선정 평가, 면접 평가 등 3차례 절차를 거쳐 선발한다. 기본 요건 심사는 신청자들의 자질을 검사한다. 조교사의 경우 경력 15년 이상에 출전 횟수가 5,000회(제주 8,000회) 이상, 우승횟수는 800승(제주 1,000승) 이상이어야 한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소속 관리사가 관리 정지 이상의 제재처분을 받아도 안 된다.

기수는 기승 경력 10년 이상에 기승횟수 3,000회, 우승횟수 500승 이상이어야 하며 최근 3년 내 30일 이상의 기승 정지 제재 처분이 있으면 안 된다. 이외에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더 충족해야 비로소 2차 평가무대에 설 자격을 얻는다.

2차 후보자 선정 평가에서는 경주 성적과 규정 준수, 자질 및 품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고객과 마사회 관계자, 동료 등으로부터 심사를 받는다.

이달 30일까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고객 평가 관련 항목은 조교사와 기수의 자질, 품성 등과 관련돼 페어플레이, 기승·출전 충실도, 고객 서비스 등이다. 후보자 성적, 기간, 평가방법 등도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차 평가에서 기준 점수를 넘긴 후보들에 한해 3차 면접 평가가 진행한다. 7월 중 공지되는 최종 선발자에게는 포상금과 더불어 조교사 면허 학과·실시시험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런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영예의 기수는 1999년 박태종 기수 등 총 15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지난해 처음 시도했던 영예 조교사는 아직 선정자가 없다. 지난해 서울의 하재흥·김양선 조교사가 도전했으나 절대 평가에서 점수가 부족해 선정되지 못한 바 있다.

▲2015년 영예의 기수로 선발된 부경의 유현명 기수와 가족 그리고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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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기수 현황
1999년 박태종(서울), 안병기(서울)
2002년 배휴준(서울), 우창구(서울), 최봉주(서울)
2003년 박병진(제주)
2006년 故천창기(서울)
2007년 김효섭(서울), 故임대규(서울, 추서), 정영수(제주)
2008년 이태용(제주)
2009년 문성호(제주)
2012년 장우성(제주)
2015년 함완식(서울), 유현명(부산경남)

후보자 6인 주요 성적(2016.12.31일 기준)

영예 조교사
지역>성명>출전횟수>우승횟수>복승률(%)>주요경력
서울>하재흥>10,048>906>18.66>특별·대회 12회 우승
제주>변용호>10,171>1,037>20.96>특별·대회 4회 우승
제주>김영래>8,033>1,214>27.46>특별·대회 20회 우승

영예 기수
구분>성명>출전횟수>우승횟수>복승률(%)>주요경력
제주>김경훈>4,857>557>23.62>특별·대회 10회 우승
>이재웅>4,033>508>24.32>특별·대회 6회 우승
>한영민>4,243>553>25.93>특별·대회 9회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