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한 역사와 문화의 장점을 살려 말, 인간, 자연이 함께하는 지역 특화 사업으로 말산업을 육성하고자 승마 아카데미를 7년간 진행 중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올해도 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4월 18일, 말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승마 인구 저변 확대와 더불어 서귀포 시민들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8,400만 원(도비 4,200만 원 포함)을 투자해 4월부터 승마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과정에 등록한 48명은 4월 21일 이론 교육을 실시한다. 주중반은 남원읍 한남리 소재 조선시대 헌마공신 김만일공이 말을 키웠던 ‘반득전(민오름)’인 옷귀마테마타운 및 아리온 승마장에서 한다. 주말반은 서귀포시승마협회 주관으로 안덕면 광평리 소재 산도스 카발리오 승마장에서 실시한다.

교육은 승마 기본자세, 말 조절 능력, 말 조련 및 사양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한다. 운영 방법은 이론 교육 1회, 실기 교육 16회(2개월 과정) 주 2회 총 17회, 주중·주말반으로 각각 편성해 운영한다. 참가비 50%를 서귀포시가 지원하며 하반기 승마 아카데미는 별도로 신청 받아 실시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말의 역사와 문화,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학교 승마 체험 운영과 승마대회 개최 등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 도모를 통한 말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서귀포시를 품격 높은 문화 도시로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옷귀마테마타운의 실내 마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귀포시 승마 아카데미 주중반 강습 장면(사진 제공= 서귀포시청).

이미숙 기자 mslee0530@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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