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YTN배 ‘상류’(수쿤벵 기수)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걸음 보여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 높여
-우승 유력마 ‘당대전승’을 필두로 ‘최초로’, ‘초원의별’ 등 동반 부진

우중(雨中) 경마로 시행된 제12회 「YTN배」 경마대회에서 20조 소속의 ‘상류’(이한목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중, 장거리 첫 도전으로 인해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된 ‘상류’의 경주력은 기대 이상이였다. 경주 초반부터 꾸준한 순위상승을 기록한 ‘상류’는 결승선 전방 200M 지점부터는 막강한 추입력을 과시해 경쟁자 없이 우승을 차지한 것.
‘상류’의 우승으로 이한목 마주는 데뷔 첫 경마대회 타이틀을 획득했고, 20조 배대선 조교사도 오랜만에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쁨을 맛봤다.
준우승은 ‘골든삭스’가 기록해 이변 연출의 주역이 됐다. ‘골든삭스’는 결승선 앞 우승마와 거리차를 보였으나 경주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3위마를 7마신차로 제쳐 넉넉하게 준우승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편 경주 시작전 우승이 유력시 된 ‘당대전승’은 최종 순위 9위를 기록해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당대전승’은 최근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 유력마로 지목됐으나 결국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부진의 주 된 이유로는 중, 장거리에서의 적응력 부족이 꼽힌다. 현재로선 ‘당대전승’이 최근의 부진을 극복하고 장거리형 마필로 거듭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제12회 「YTN배」 경마대회에선 싱가폴 대표기수인 수쿤벵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국제기수초청경주로 치러진 2010년 대회부터 「YTN배」 경마대회는 모두 외국대표기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는 우수 암말 생산 환류 활성화를 위해 최우수 암말 선발 경주인 「Queens’ Tour」 경주가 시행되고 있다. 오는 11월 부경에서 「Queens’ Tour」 경주의 마지막 3번째 관문인 「경상남도지사배」가 시행될 예정으로 과연 이 대회에선 ‘상류’, ‘골든삭스’, ‘당대전승’ 등이 어떤 경주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